박근혜 대통령의 16~27일 중남미 4개국 순방에 78개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대기업 관계자는 15명으로 참여 규모가 예전보다 줄었으나 총원의 62%를 중소·중견기업으로 채웠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신영·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관련 단체장을 포함하면 80명이 넘는 중소·중견기업인들이 대통령의 일정에 동행하고 콜롬비아·페루·칠레·브라질과의 경제협력을 모색한다.
제조·건설 등의 전통적 협력 분야 외에도 의료·보건, 신재생에너지, 전자상거래·유통, 원자재 수입 등과 관련된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사절단에 포함된 정보기술(IT)·정보통신분야의 네이버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일본·태국·대만 등 아시아를 넘어 중남미와 중동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의 한류 확산에 맞춰 SM엔터테인먼트의 김영민 대표이사 사장 등도 경제사절단에 포함, 진출 확대를 모색한다. 패션그룹형지·보광직물·우성I&C·뷰티화장품 등 패션·뷰티업체들도 대거 순방에 동행, 패션한류 전파에 나선다.
남미 4개국의 산업구조 고도화에 맞춰 보건의료 분야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디지털노마드헬스케어·세라젬·펩트론·비손메디칼·동우신테크 등이 순방에 동행, 중남미 기업인들과 접점을 넓힌다.
남미의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반영, 부강테크·서영엔지니어링 등 건설 플랜트 업체들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남미의 관심을 반영해 신성솔라에너지, 피앤이시스템즈 등이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향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전자상거래·유통 분야에서는 엔유씨전자, 에어비타 등 10개사가, 원자재수입업체로는 한신아이티씨, 한국맥널티 등 8개사가 각각 참여했다.
중소기업인들은 이번 순방중 방문국의 주요 경제단체가 주관하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고 일대일 상담회를 통해 중남미 기업인들과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워 창조경제를 완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중기 대표단의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남미 순방을 앞둔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기업, 기존 진출기업, 희망 진출기업 3자 간 네트워크를 만들어 해외 판로 기회를 확보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바이오, 의료기기, IT 등의 기업 관계자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중남미 경제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나라별 중소기업 기관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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