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치러진 일본 10개 도현 지사와 41개 도부현 의원, 5개 정령시장 등 일본 통일지방선거 전반전에서 여야 대결이 벌어진 홋카이도와 오이타현 지사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 후보가 승리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10개 지사 선거에서 자민, 공명당계가 전승을 거뒀으며 정령시장 선거인 삿포로에서는 민주당 성향의 후보가 승리했다.
내년 참의원 선거 전초전이랄 수 있는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로부터 다시 신임을 얻은 아베 정부는 '아베노믹스'와 지방 활성화 정책에 속도를 낼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는 아베 정부가 정권을 탈환한 2012년 중의원 선거와 중의원과 참의원 갈등을 해소한 2013년 참의원 선거, 지난해 중의원 선거 승리 등에 이어 '정권 탈환의 완성'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전했다.
6개 지사 선거에서 자민, 민주 양당이 공동으로 현직 후보를 지지해 승리를 거뒀으며 10개 도현 지사 선거에서 모든 현직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거나 확실시된다. 또 41개 부현 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지지 기반이 굳건한 것으로 드러났다.
10개 지사 선거 가운데 여야가 대결을 벌인 홋카이도에서 자민, 공명 양당의 지방 조직이 추천한 다카하시 하루미(61)가 민주당의 지방 조직 등이 지원한 신인의 사토오 노리유키(65)를 눌렀다.
또 오이타현에서는 자민, 공명당의 지방 조직이 추천한 히로세 카츠사다(72)가 민주당이 실질적으로 지원한 전 오이타시장인 구기미야 반(67)등을 이겼다.
가나가와는 구로이와 유지(60), 후쿠이는 니시카와 잇세이(70), 나라는 아라이 쇼고(70), 톳토리는 히라이 신지(53), 도쿠시마는 이이즈미 가몬(54), 후쿠오카가 오가와 히로시(65), 미에는 스즈키 에이케이(40), 시마네는 미조구치 젠베에(69)가 당선됐다.
한편 5개 정령시장 선거 중 한 곳인 삿포로에서 민주, 유신당이 추천한 부시장 출신 아키모토 가쯔히로(59)가 자민당이 추천한 전 총무성 직원의 혼마 나나(45)을 누르고 승리했다. 또 사가미하라, 시즈오카, 하마마쓰, 히로시마 4개 정령시에서는 현직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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