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행방불명…유서 남겨

사건·사고
편집부 기자

해외자원개발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오전 유서를 쓰고 잠적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성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10분께 성 전 회장이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유서를 쓰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유서를 발견한 성 전 회장의 아들이 오전 8시12분께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성 전 회장의 행방을 확인하고 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3년 5월까지 분식회계 등을 통해 기업의 부실한 재무상태를 속여 자원개발 등의 명목으로 정부 융자금, 국책은행 대출금 등 모두 800억여원을 부당 지원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자원외교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18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은 뒤 4일 새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 귀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성완종 전 회장에 대해 성공불융자금(정부가 해외 자원개발에 나선 기업을 위해 돈을 빌려주면서 사업 실패시 채무를 면제해 주는 제도)을 유용하고 회삿돈을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 정부 융자금과 채권은행의 지원금을 타내기 위해 분식회계로 기업의 실적을 부풀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기 등 혐의)등을 적용해 오는 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2015.04.0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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