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한국위기관리재단(KCMS·이사장 김록권 헤리티지너싱홈 원장)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55세 이상 선교사들을 위한 중년 인생 위기관리에 대한 돌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동남아시아 8개국, 11개 단체에 소속된 선교사 23가정과 강사 부부 10명 등 총 5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동안 열린 이 세미나는 시니어 선교사의 정체성과 사명감 회복을 돕고, 건강·탈진과 중독·관계회복·내면세계·신앙과 은퇴준비 등 중년에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강사로는 김광석 목사, 도문갑 목사, 류영기 목사, 문상철 원장, 유희주 선교사, 이박행 원장, 강대흥 선교사, 김진대 목사 등이 나섰으며, 워크숍, 조별토론,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강사들은 항공료를 자비로 부담했고, 참가자 숙식은 서울 조이어스교회가 후원했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은 "타 지역에서도 선교사들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와 물질 등으로 동역하는 지역교회가 나타나길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한국위기관리재단은 한국 선교사들의 안전과 건강한 사역 지원, 사역단체의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돕기 위해 '선교사 위기관리: 표준정책 및 지침서'를 곧 발간한다. 2003년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선교사 위기관리지침서'를 발간한 이래 12년 만에 발간되는 이 지침서는 재단이 2년 넘게 태스크포스팀(TFT) 위원들과 함께 준비해 왔다.
책은 제1장 선교사 위기관리의 기본원리, 제2장 선교사 위기관리 표준정책, 제3장 표준정책 후속 지침서, 제4장 기타 위기사안에 대한 추가 지침서 등 4장으로 구성됐다. 재단 측은 "한국 상황을 고려하여 표준 정책을 재조정하고 선교단체와 지역교회 선교위원회도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