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에 도전하는 제프 블래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아프리카를 등에 업었다.
8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CAF 연례 총회에서 "아프리카 54개국은 다음달 열리는 FIFA 회장 선거에서 블래터 회장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에 참석한 아프리카 각국 축구 수장들은 하야투 회장의 발언에 박수로 동의의 뜻을 나타냈다.
자리에 함께한 블래터 회장은 "하야투 회장은 아프리카 축구의 기둥"이라며 화답했다.
CAF는 FIFA 회원국 209개 중 54개국을 포함하고 있어 국제축구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다.
알리 빈 알 후세인(41) FIFA 부회장, 미하엘 판 프라흐(68) 네덜란드축구협회장, 루이스 피구(43) 등과 함께 차기 회장 자리를 다투는 블래터 회장으로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샘이다.
12대 FIFA 회장은 오는 5월30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