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광저우 부리(중국)와의 홈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성남은 7일 오후 7시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더한 성남(2승1무1패·승점 7)은 조 2위를 유지했다.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1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승점 7)와 승점은 같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성남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16강에는 조별리그 2위까지 진출한다. 성남은 남은 2경기에서 순위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안방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 성남에 0-1로 패했던 광저우는 리턴 매치에서도 웃지 못했다. 1승1무2패(승점 4)를 기록하며 3위에 그쳤다.
성남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경기 내내 광저우를 압박했다.
후반에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골 운이 없었다.
김동희의 오른발 강슛은 골대를 벗어났고 김두현과 조르징요의 날카로운 슈팅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파상공세 속에서도 마무리를 짓지 못한 성남은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FC서울은 호주 시드니의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대회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승2무1패(승점 5)가 된 서울은 3위에 머물렀다. 2위 웨스턴 시드니(1승2무1패·승점 5)와 승점, 조별리그 상대전적(2무)까지 같지만 골득실(서울 0, 웨스턴 시드니 +1)에서 뒤졌다.
조별리그 2위 안에 들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2경기가 남았다.
서울은 전반 12분 케렘 불루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고전하던 서울은 교체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현성과 고요한을 투입하며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다.
오른쪽 측면 공격이 살아난 서울은 수차례 웨스턴 시드니의 골문을 위협했고 기어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에벨톤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고요한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경기 막판에 서울이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아쉬운 판정으로 역전 드라마는 완성시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이웅희의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