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교수·학생들, 인사비리 규탄 및 이사장 퇴진 촉구

6일 오후 감신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 열어…학내 갈등 심각
▲감신대 교수 및 학생들이 6일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의 인사비리를 규탄하며 이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감리교신학대학교(감신대) 교수 및 학생들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감신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감신대 인사 비리 규탄 및 이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유태엽 교수(신약학)의 경과보고 후 박충구 교수(기독교 윤리학)·유승리 회장(총학생회)이 발언했고 김순영 목사(한강교회)의 연대발언, 송순재 교수(기독교 교육학)의 기자회견문 낭독 후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기도회에서는 이은재 교수(역사신학)·이민호 부회장(총학생회)·조화순 목사(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고문)이 기도를 담당했다.

교수들과 학생들은 '감신대 인사 비리 규탄한다! 비리 책임자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에서 "한국 최초의 신학대인 감신대는 현재 이사장의 인사특혜비리 의혹으로 큰 고통과 좌절을 겪으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그 의혹을 세상에 알리며 감신대가 바로 세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들은 "2014년 가을 학기에 벌어진 인사특혜비리 의혹은 이사장을 중심으로 한 교묘하고 불투명한 인사행정으로 감신대의 위상을 흔들며 혼란과 몰락의 길을 재촉하고 있다"며 "이 사건은 감신대 역사상 씻을 수 없는 인사특혜비리 의혹을 보여주는 것으로 학교의 명운이 달려있는 문제다. 이에 우리는 감신대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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