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의 전투원으로 가담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수가 100개국 이상의 2만5000여명에 달한다고 유엔의 한 최신 보고서가 발표했다.
AP가 1일 입수한 이 보고서는 전세계로부터 가담한 외국인 테러 전투원의 수가 2014년 중반에서 2015년 3월까지 무려 71%가 늘었다고 보고했다.
특히 지난 3년 동안에 이 외국인 문제는 가파르게 증가해서 외국인 전투 요원의 유입 인구가 "역사상 최고 수치"에 도달했다고 했다.
보고서는 처음엔 IS에 가담하던 외국인 전사들이 지금은 알 누스라 전선에도 가담하고 있어 이라크와 시리아에 살고 있는 이들은 전에 아프간에서 그랬던 것처럼 장차 "극단주의자들의 국제학교를 졸업하는" 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보고서는 알카에다에 대한 유엔의 제재안을 심의하는 전문 위원회가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다.
한편 앞서 지난주 터키 국영 아톨리아 통신은 한 영국 여성이 시리아 이슬람국가(IS) 단체에 합류하려다 앙카라에서 검거돼 영국으로 추방됐다고 전했다. 2월에는 이스탄불에서 IS 합류를 계획한 혐의로 영국 10대 3명이 붙잡혀 추방됐다.
터키 메브류트 차부쇼울루 외무장관은 터키에서 외국 전사 1154명이 추방되고 1만9500명의 터키 여행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차부쇼율루 태국 장관은 인도네시아 출신 16명이 최근 시리아로 진입을 시도하던 중 검거됐다고 덧붙였다.
1일에도 터키와 시리아 국경에서 영국인 9명이 시리아로 넘어가려다 체포됐다고 터키 당국이 밝혔다.
영국인들은 터키 남부 하타이주에서 불법으로 시리아에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