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가 다가오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진실규명은 요원하기만 하고, 9명의 실종자는 여전히 차가운 바다 속에 남아 있다"고 말하고, "그 사이에 우리 옷에서는 노란 리본이 떼어지고, '잊지 않겠다'는 다짐도 흐려졌다"면서 세월호 참사를 다시 상기시켰다.
기윤실은 "하나님은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이스라엘에게 과거의 종살이하던 것과 광야에서의 실패와 고생의 시간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말씀하신다"(신 24:18, 25:17)고 말하고, "망각하는 자는 과거의 고통을 반복하게 될 것이란 말"이라며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과거의 역사를 똑똑히 기억하는 한, 비록 잠시 악의 세력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고 절망이 우리를 뒤덮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인간다운 세상을 회복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 했다.
더불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는 4월은 기억하고 행동하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다시 굳게 하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한국 교회에 ▶세월호 가족 초청 간담회 ▶고난주간 세월호 특별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공유 ▶4월 12일은 세월호 기억 주일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예배 ▶팽목항 실종자 가족과 함께 하는 기도회 등을 통해 세월호를 기억하고 실천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