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무원연금 실무기구 재협상…합의도출 시도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45호 회의실에서 열린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를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공동위원장이 주재하고 있다. 2015.03.27.   ©뉴시스

여야는 31일 원내수석부대표간 물밑접촉을 갖고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 구성을 놓고 합의도출을 시도한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대타협기구 여야 공동위원장 등과 만나 전날 원내대표간 회동에서 합의가 불발된 실무기구 구성을 위해 재협상에 들어간다.

여야는 활동이 종료된 국민대타협기구에서 단일안을 도출해내지 못한 만큼 실무기구를 두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활동 시한과 인적 구성 등을 놓고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개혁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열리는 4월7일 이전에 활동을 종료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은 본회의인 특위 활동 종료일인 5월2일 이전까지는 기한을 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실무적 차원에서 그동안의 논의결과를 정리해 가급적이면 재정추계를 통해 최종 결론까지 합의된 안이 도출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될 때까지 (활동을) 무한정으로 간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고 일정한 시간을 둬서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는 5월2일이 데드라인이니 굳이 (실무기구 활동)기한을 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실무기구 인적 구성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과 여야 간사 등 국회의원을 포함할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국회의원은 빼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다만 야당에서 실무기구에 국회의원을 포함하는 대신 활동 시한을 정하지 않는 내용의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여당과의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간 협상에서 접점이 모아지면 원내대표는 재차 회동을 갖고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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