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30일 인천 중구 경동 국제유니버시티평생교육원 2층은 2015년 전반기 평생교육지도자 특별과정 교육생들의 웃음 소리와 환호성, 박수, 흥겨운 노랫소리로 가득 찼다. 8주간 훈련을 마친 30대부터 70대까지의 교육생 120여 명이 조별로 연습해 온 안무를 발표하고 자격증을 받는 자리였다.
재단법인 국제평생교육개발원(이사장 이광재 박사)과 사단법인 국제레크리에이션협회는 이날 웃음코칭상담사 1급 및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1급(74명), 노인건강운동지도자 1급 및 실버체조지도자 1급(45명), 푸드아트심리상담사 2급 및 방과후아동지도자(67명) 과정 수료식을 열었다.
이광재 이사장은 "여러분이 배운 것을 잘 활용해 전국은 물론 전 세계를 향해 웃음과 치유를 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는 특히 "사회 전반이 힘들고 어려워지면서 우울증 환자도 늘고 있고,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여가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웃음코칭상담사, 레크리에이션지도자, 심리상담사, 노인건강운동지도자 과정 등 우리의 좋은 프로그램들이 중국, 미국, 호주 등 세계에 알려져 사회에 웃음과 즐거움을 주고, 어르신의 건강과 여가문화 개선에 일조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은 실버체조, 웃음치료의 긍정적인 효과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에어로빅, 방송댄스, 라틴댄스 전문가인 이성희 씨(44)는 "그동안 운동을 과하게 해서인지 얼마 전부터 오십견으로 오른쪽 팔을 제대로 쓰기 어려웠다"며 "노인건강운동지도자 및 실버체조지도자 과정에서 고타법, 풍선체조 등을 배우며 아픈 팔도 좋아졌고 손발의 혈액순환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 씨는 "기회가 되면 어르신들을 위한 강사로 봉사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웃음코칭상담사 교육생 대표로 자격증을 받은 이화연 함께하는교회 목사는 "평소 웃을 때 소리를 내지 못하고, 좋아도 속으로만 웃었다"며 "소리 내서 마음껏 웃다 보니 웃는 것이 자연스러워졌고, 만사에 자신감도 생기고 사역에 활력도 생겼다. 앞으로 교회 성도들도 많이 웃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교육생 중 댄스학원을 운영하며 수십 년간 실버세대를 위해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70대 박태현 씨는 "웃음의 장점을 느끼면서 마음으로 기뻐서 웃다 보니 더 많이 웃게 됐다"며 "부분적으로 알던 사실을 깊이 배우고 적용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수여식에 함께 참여한 GCU대학 행복학·노인보건학 교수이자 대한보건교육사협회 전문위원인 이기붕 박사는 "저도 웃음치료사이고 27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근무하며 건강에 대해 많이 연구했는데, 여러분의 끼와 재능, 활기찬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내가 먼저 건강해야, 다른 사람의 건강관리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13년째 국제평생교육개발원을 섬긴 김진희 원장은 "다양한 교육생이 많이 오는데, 교육 과정에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도 많다"며 "안 믿던 사람들이 전도돼서 변화되거나, 몸이 아픈 환자들이 치료받는 사례도 많이 볼 수 있어 무척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니버시티평생교육원 및 국제평생교육개발원은 국가기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자격증 중 70여 가지의 훈련 과정을 운영 중이다. 16기 최고지도자 및 11기 교수요원양성 과정은 4월 18일부터 7월 11일까지(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웃음코칭상담사 1급 및 스트레스코칭 지도자 1급 자격 과정은 4월 13일부터 6월 8일까지(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노인건강운동지도자 1급, 실버체조지도자 1급, 라인댄스 2급 지도자 과정은 4월 13일부터 6월 8일까지(매주 월요일 오후 2시) 각각 8~12주간 진행한다.
한편, 국제평생교육개발원은 매년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인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 의뢰해 선발한 장애인 청소년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매년 연말 인천지역 소년소녀 가장 2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오는 4월 14일에는 장애인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한다.(문의 032-421-4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