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의 기원] 고난 한가운데로 걸어가게 하소서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예수 그리스도   ©pixabay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독생자까지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받으신 고난이 바로 나를 위한 고난임을 알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지고가신 십자가의 무게가
내 어깨에 느껴지게 하시며,
손과 옆구리의 아픔이 내게도 전해지게 하옵소서.
주님의 갈증이 나의 갈증이 되게 하옵소서.
진리와 사랑에 대한 갈증,
생명과 용서에 대한 갈증을 갖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원은 십자가에 의해서가 아니고,
또 관념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십자가의 고통을 통해서,
실제적인 체험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임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고난의 쓴잔을 피하고 싶어 하시면서도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할 것을 간구하셨습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우리들이 드리는 기도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셨던
주님의 기도를 닮게 해 주옵소서.
고난 곳에, 주님의 뜻이 있음을 고백하며,
고난을 피하지 않고 그 한가운데를 걸어가게 하시옵소서.
패배같이 보이는 주님의 고난 속에
승리의 노래가 잉태되어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오늘도 승리의 씨앗을 뿌리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허물을 인하여 찔림을 받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고난주간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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