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Tower1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5명)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안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지난 23일 이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CGCG는 이사 선임의 건과 관련 홍은주·윤성복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홍 후보는 언론인 출신으로 문화방송 보도국 경제부장, 논설실장과 iMBC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양사이버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과거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외환은행 사외이사를 지낸바 있다. 201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코스닥 상장사인 이상네트웍스의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이상네트웍스의 유일한 사외이사임에도 불구하고 재직 기간 중 열린 22번의 이사회에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CGCG 지침에는 평균 이사회 참석률이 75%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업무의 충실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홍 후보는 과거 사외이사 경력을 살펴보았을 때 사외이사로서 성실한 업무수행이 어려울 위험이 있어 반대를 권고한다고 CGCG는 밝혔다.
또 윤성복 후보는 공인회계사로서 KPMG 삼정회계법인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신규선임될 예정이다.
윤 후보는 경남고등학교 출신으로 회사의 김정태 회장과 고교 2년 선후배 동문이다. CGCG 지침에는 한국적 상황으로 인해 지배주주와 같은 고등학교 졸업생의 경우 사외이사로서의 독립성에 문제가 있어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