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전두환 전 대통령 사돈기업인 '동아원'의 주가를 조작한 전 대표이사 이모(61)씨와 현재 부장급 직원인 정모(47)씨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0년과 2011년 동아원이 자사주를 성공적으로 매각하도록 돕기 위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남부지검은 지난 17일 '동아원'의 자사주 매각과 관련해 주가를 조작한 브로커 김모씨를 구속한 바 있다.
동아원의 지배주인 이희상 회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3남인 전재용씨의 장인으로 동아원 지분 8.23%와 한국제분 지분 31.09%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동아원은 지난 2013년 서울중앙지검 전두환일가미납추징금특별환수팀의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이 회장이 비자금을 차명으로 관리해주거나 불법재산을 숨겨주는 등 비자금 운용에 깊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섰다.
#동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