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회사채 발행 총액이 1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들은 회사채와 주식 발행을 통해 총 8조1353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1월(7조5193억원) 보다 8.2%(6160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달 회사채(7조9756억원) 발행이 전월(7조1799억원) 대비 11.1% 늘어난 결과다.
특히 1월에는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을 노리며 은행채 발행을 미뤘던 은행들이 지난달에는 대출 수요 증가와 유가증권 운용 목적으로 은행채 발행을 확대했다.
종전까지 비교적 발행이 어려웠던 A등급 이하의 일반회사채 발행도 증가했다. 지난달 발행된 전체 회사채 중 A등급 이하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7.3%로, 1월(17.3%)보다 10%포인트 늘었다.
회사채 동향과는 반대로, 2월 주식발행 실적은 계절적 요인으로 크게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기업공개(IPO)는 연말에 집중된다.
2월 주식을 통해 조달한 직접금융액은 한 달전(3394억원)에 비해 52.9% 감소한 159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118억원, 유상증자로는 1497억원의 자금이 조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