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와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2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는다.
앞서 이들은 홈플러스가 경품행사로 얻은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회사에 팔아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증할 '개인정보 제3자 제공현황' 자료를 삭제한 의혹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9일 홈플러스 회원 81명은 개인정보 불법제공에 대해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하며 홈플러스에 개인정보 열람을 요구했다"며 "이에 홈플러스는 개인정보 제3자 제공 현황에 대해 '내부 프로세스상 일정 기간 후 폐기해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어떤 개인정보가 언제 어느 정도로 보험회사에 제공됐는지 확인하려 했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해 소비자의 증언 발표와 향후 대응계획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에 과태료 부과 촉구 ▲검찰에 공소사실에 대한 정보공개 요구 ▲제3자 제공현황 삭제에 대한 수사 의뢰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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