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골수도, 세월호 침몰현장에서 선상예배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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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기독일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가 세월호 침몰현장인 맹골수도에서 선상예배를 드린다. 선상예배는 기독교의 고난주간 성금요일인 4월 3일 드린다는 계획이다. NCCK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NCCK 김영주 총무는 "2015년 부활절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의 사회적 의미를 찾는 의미에서 현재 한국사회의 가장 큰 아픔인 세월호의 침몰현장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어서 "세월호 참사 1주기에 즈음하여 부활절을 맞이하게 되었다. 깊이 성찰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 아픔의 현장에서 예수의 고난을 되돌아보며 세월호의 아픔과 함께 2015년 부활절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는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진도의 석교삼거리에서 팽목항까지 도보순례로 시작하는 금번 부활절맞이는 순례후 팽목항에서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세족식을 거쳐 금요일 아침 선상예배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교회일치와 협력위원회 황문찬 위원장은 "금요일 예배는 침몰현장인 맹골수도에서의 선상예배와 기다림의 아픔을 간직한 팽목항 방파제에서의 예배로 동시에 드려진다"고 설명하고, "우리는 부활절을 준비하며 한국교회가 다가서야 할 이웃들이 어디에 있을까?를 고민하며 2015년 부활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NCCK는 전통적으로 드려오던 부활절새벽예배는 소속교회들이 공동예배문, 공동기도문, 공동설교문으로 각 교회에서 드리고 상징적인 의미에서 루터중앙교회에서 200여명의 소규모로 드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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