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에서 4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22년이나 억울한 옥살이를 하던 엄마가 진범들이 잡혀 24일(현지시간) 석방됐다.
51세가 된 데브라 마이크는 1989년 아들을 살해했다는 혐의가 벗겨진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4살짜리 자신의 아들이 왜 살해되었는지 지금도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는 남자 2명이 사막지대로 데리고 가서 권총으로 사살했지만 검찰은 마이크가 아이의 살해범들과 관련이 있으며 범인과 일당이라는 자백을 근거로 그녀를 기소했다.
22년만에 출옥한 마이크는 그러나 자신은 자백을 한 적이 없다며 그 동안에도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아직도 그녀가 공범이라고 여기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무슨 근거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수사진의 오판과 무리한 수사로 반생을 감옥에서 보낸 그녀에 대해 검찰은 다시 유죄라며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증거가 전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고 주 대법원도 이 사건을 파기했다.
검찰이 그녀의 형량을 늘리는데 사용한 혐의들은 자백과 법정 선서를 어기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 등이었고 변호인은 피의자의 권리를 두고 여러 차례 법정 다툼을 계속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