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가거도 구조헬기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 장용훈 순경을 찾기 위한 수색 구역이 확대된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목포항공대 B-511기 해상 추락 사고 10일째인 22일 수색 구역을 사고지점에서 50마일까지 확대해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경비함정 16척과 해군 함정 3척, 관공선 2척, 민간어선 8척 등 선박 29척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항공기 2대도 기상 여건에 따라 항공 순찰을 병행하고 있다.
또 수색은 3개 구역으로 나눠 사고 지점 기준(가거도 남방 3.5해리) 50×50마일권까지 확대했으며 저인망 어선 8척이 동체 발견 지점을 축으로 7.4㎞×7.4㎞ 인근을 중점 수색할 예정이다.
안전본부 122구조대 잠수사 10명은 방파제 주변 수중에서 집중 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함정 고속단정과 안전센터 인원은 가거도 해안가와 방파제 테트라포트 등 연안에 대해 수색을 실시한다.
해경은 전날 사고 지점 기준(가거도 남방 3.5해리) 40×40마일권 구역을 설정해 선박 31척(해경 함정 16척, 해군 5척, 관공선 2척, 민간 8척), 항공기 3대를 동원해 중점 수색했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는 못했다.
한편 지난 13일 오후 8시2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의 방파제 남쪽 해상에서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했던 헬기가 추락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사고 당일 정비사 시신을 인양한데 이어 사고 7일만인 지난 20일 오전 수심 75m지점에 가라앉아 있었던 동체를 인양했다. 동체 안에서는 조종사와 부조종사의 시신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