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한국학대학원 기독학생회와 한국학중앙연구원 기독신우회가 19일 대학원 내 전통문화의 방에서 개교 이후 처음으로 국제학생을 위한 선교차원의 신입생 환영회를 열고, 전 세계에서 온 유학생을 섬기는 사역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내외국인 신입생, 기독 재학생 등 50여 명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기독신우회 회원, 지역교회 목회자, 유학생선교단체 사역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만찬을 하며 교제를 나누고, 거문고 연주, 신입생 환영회, 장기자랑 등 순서로 진행됐다. 한국학대학원은 약 250여 명의 석박사 과정의 재학생 중 절반에 가까운 120여 명이 38개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이며, 유학생 중 60여 명은 중국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번 환영회는 글로벌비전공동체(GVC)의 도움으로 열렸다. GVC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분당형치과병원에서 캠퍼스의 국제학생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고, 은혜샘물교회, 열린하늘문교회, 분당임마누엘교회, 판교불꽃교회, 글로벌비전교회, 지구촌교회, 우리교회, 할렐루야교회, 만나교회 등 유학생 선교에 비전이 있는 분당, 판교 지역 교회와 연합해 유학생 사역을 해왔다.
이날 환영회에서는 기독신우회 정원영 박사의 사회로 은혜샘물교회 소속 이태희 목사의 대표기도,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상훈 기획처장(한국학대학원 기독학생회 및 기독신우회 지도목사)의 환영사, GVC 대표 문성주 목사의 축복메시지 등이 있었다. 이상훈 기획처장은 "학교에서 관심을 가지고 해야 할 일을 글로벌비전공동체가 먼저 섬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하나님이 원하는 것 3가지'(민6:24~26)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아버지의 마음으로 복 주시고 지키시켜 은혜와 평강을 주시길 원한다"며 "세상에서 학위를 가지고 돈을 많이 벌어서 평화가 있는 것이 아니라, 참 평안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아버지의 이 마음을 알 때 자녀로서 확신을 가지고 살 수 있다"며 "특히 한국에 온 유학생 여러분들이 이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고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유학생활을 보호하고 지켜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향워십댄스선교단(단장 김진연)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분위기가 고조됐으며, 한국학대학원 국문학 박사 수료생 유진아 씨가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간증으로 신입생들과 공감대를 조성했다. 분당임마누엘교회 주인관 목사의 영접 메시지, 판교 열린하늘문교회 박철우 청년부 목사의 축복기도 등도 있었다.
행사 관계자는 "전도는 영적 전쟁으로, 이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미리 관심자들이 모여 기도로 준비했다"며 "학교 내 도교, 불교, 민속종교 등을 연구하는 학과도 있고, 다양한 종교권 출신의 외국인 유학생도 많아 복음의 문을 열기 위해 더욱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신입생 환영회를 계기로 학생들과 꾸준히 교제하고 섬길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은 한국생활에 적응하는 기간에 많은 도움과 관심이 필요한 만큼, 이 시기에 적극적으로 섬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