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 국내 상륙...'애스턴 마틴 서울' 브랜드 런칭 행사 진행

▲(왼쪽부터)패트릭 닐슨 애스턴 마틴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 아렉 리흐만 애스턴 마틴 디자인 총괄 책임, 이계웅 기흥인터내셜널 대표이사, 율리히 베즈 애스턴 마틴 이사회 의장, 찰스 존 헤이 주한 영국대사   ©박성민 기자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영화 007 시리즈의 본드카로 유명한 애스턴 마틴(Aston Martin)이 국내에 공식적으로 런칭했다.

애스턴 마틴은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에스턴 마틴 서울' 브랜드 런칭 행사를 열었다.

이날은 애스턴 마틴의 국내에 공식으로 런칭한 날이었다. 공식 딜러 '애스턴 마틴 서울(기흥 인터내셔널)'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찰스 존 헤이(Charles John Hay) 주한 영국 대사와 영국·유럽 상공회의소 관계자 및 VIP 120명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됐다. 더불어 이번 행사를 위해 영국 본사를 대표해 세일즈 디렉터 크리스찬 마티(Christian Marti)가 참가해 한국시장 공식 런칭을 축하했다.

주한영국 대사관에 전시된 애스턴 마틴의 주요모델 3종은 영화 007의 본드카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DB9',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뱅퀴시', 그리고 애스턴 마틴의 유일한 4도어 쿠페 '라피드 S'였다.

행사 마지막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러가지 내용들이 나왔다.

먼저 런칭 계기에 대해 이계웅 기흥인터내셜널 대표이사는 "자동차쪽 보니까 왜 롤스-로이스 등이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브랜드인지, 왜 영국차가 그래야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또 애스턴 마틴은 벤틀리와 롤스-로이스와 다른데, 도대체 어떤게 다른지가 의문이었다"며 "'근데 왜 그것이 한국에 없을까'하는 의문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애스턴 마틴의 강점에 대해 아렉 리흐만 애스턴 마틴 디자인 총괄 책임은 "애스턴 마틴은 희소 가치가 있다. 아주 작은 디테일가지 보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멋진 디자인, 균형감을 자랑하고 있다. 비율이 황금비율이다. 소재도 다 소중하다"며 "애스턴 마틴의 특성에 대해 파워·뷰티·소울을 얘기하는데, 차에 그들의 혼을 넣고 있다. 또한 럭셔리 카와 스포츠카 두개의 세그먼트를 어울려서 성공한건 애스턴 마틴 밖에 없다"고 자랑했다.

율리히 베즈 애스턴 마틴 이사회 의장은 "명품 브랜드로서 애스턴 마틴만 대량 생산하는 자동차 회사가 소유하고 있지 않고 독립되어 있다. 그래서 생각도 크리에이티브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스턴 마틴은 딜러가 두개다"라는 얘기에 대해 패트릭 닐슨 애스턴 마틴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는 "저도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다. 공식딜러는 하나 밖에 없다. 저희 상표를 도용한 이유가 있었다. 딜러가 아닌데 딜러인척 한것이다. 그만큼 저희 인지도가 높은 것 같다. 승소했고 문제 없어졌다. 수입사는 한국에 하나고, 대행하는 회사는 기흥 인터내셔널밖에 없다"며 "기흥 인터네셔널을 통해 저희가 만족할 수 있는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서비스와 보증에 대해 확실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박성민 기자

한국 슈퍼카 시장의 성장과 미래에 대해 패트릭 닐슨 애스턴 마틴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는 "한국시장은 흥미로운 시장이다. 파트너 통해 서비스 좋게 해주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저희는 고객에게 차를 사라고 강요는 안한다. 익스클루시브한 점을 밀고나갈 것이다. 우리 정신을 유지하며 판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스턴 마틴의 디자인에 대해 "키워드는 파워·뷰티·쏘울이다. 디자인 중심에는 '아름다움'이 있다. 차의 표면 디자인이 얘기해주는 언어를 보면 긴장감이 있으면서 황금비율 강화해주고 있다. 특성은 유니크하다. 얼굴과 성격을 갖고있다. 많은 회사들이 카피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앞으로 100년동안 디자인을 밀고나갈때도 이 얼굴과 개성을 밀고 나갈 것"이라며 "애스턴 마틴은 하나의 조각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각도에서만 아름답다는 원칙 성립이 안된다. 360도 모든 각도에서 볼 때 완벽하고 아름답다. 역동적인 긴장감이 있어서 어느 각도에서 봐도 아름답다. 그리고 상당히 스포티한 느낌이 있으면서 너무 과하지도 않다. 마치 운동선수가 막 뛰기전에 움직일거 같은 느낌을 주고있다"고 아렉 리흐만 애스턴 마틴 디자인 총괄 책임은 자랑했다.

"기흥 인터네셔널이 자리한 전시장이 자본이나 다른 면에서 관계가 있는거 아니냐"란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이사는 "저희들은 전시장이 필요했던 것이고, 대기업과 관련이 있는지도 몰랐고 복덕방 통해서 찾다 보니까 찾게 됐을 뿐이다"라며 "나중에 보니, 효성이 지분이 있다는 그런 부분을 알게 됐는데, 저희는 그냥 사글세로 사는 세입자일 뿐이다"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한국이 유독 스포츠카 브랜드만이 법인을 설립하고 있지 않고 있다. 애스턴 마틴도 그렇다"란 질문에 대해 패트릭 닐슨 애스턴 마틴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는 "저희는 항상 수입사 통해 진입하는데, 모든 것은 시장이 얼마나 성장 하느냐에 따라 결정하는 사항이다. 시장의 성장세 등으로 법인 설립을 결정한다. 지금으로선 전혀 계획이 없지만 앞으로는 모르겠다. 잘 성장한다면 가능성은 없지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렉 리흐만 애스턴 마틴 디자인 총괄 책임은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제품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제네바 모터쇼에서 발표했다. 4~5년 뒤에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저희는 스포츠카로 알려진 브랜드지만, 다양한 라인업이 나올 것이다. 스포츠카 생산 업체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애스터 마틴 서울은 오는 4월 2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1500㎡ 규모의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오픈해 상담, 판매뿐 아니라 정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모델 3가지를 포함한 'V8 밴티지', 'V8 밴티지 S'와 'V12 밴티지 S' 모델 역시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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