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노틸러스효성(대표이사 손현식)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서 최초로 지문인식 ATM(자동금융거래단말기)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국민들의 금융서비스 이용 수준이 낮고 카드절도·카드복제 등 보안사고가 만연한 국가다. 이에 효성은 비밀번호로 개인정보를 확인하는 기존 방식 대비 안전하고 편리한 지문인식 시스템을 탑재한 ATM을 개발해 공급했다.
노출되기 쉬운 비밀번호 대신 지문인식으로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해 안전한 금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각기 다른 지문 프린팅 등록으로 본인확인을 거치면 서류작성 같은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금융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매번 은행을 찾지 않고도 간단히 ATM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어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기존 카드 소지자들 역시 본인 요청에 따라 지문을 등록하고 금융서비스 이용시 필요한 승인절차를 간편화 할 수 있다.
특히 효성은 하루에도 몇 번씩 정전이 발생하는 나이지리아의 특성을 고려해 보조배터리(Back-up Battery) 기능을 장착했다. 정전 시에도 문제 없이 ATM 거래를 가능하게 해 편의성을 높이며 큰 사랑을 얻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다음으로 ATM 운영 대수가 많은 국가로 2018년 연평균보급률이 16%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은 지난 2년간 나이지리아 내 금융권 시장에서 약 2100대의 ATM을 판매하는 등 2009년 나이지리아 시장에 진출한 후 빠르게 성장해 업계 탑 클래스를 자랑하고 있다.
손현식 대표이사는 "아프리카 시장의 특성을 분석해 각 고객이 가장 원하는 것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 공급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은행권을 집중적으로 공략, 현지 고객과의 파트십을 바탕으로 추가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나이지리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시장 내 효성의 입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