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삼성화재해상보험은 13일 오전 삼성화재빌딩 인재홀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및 이익배당(안)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안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전용배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CGCG에 따르면 전용배 후보는 과거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혐의의 핵심 실무라인으로 문제가 되었던 인물로 2004년부터 삼성전자 회장팀, 경영전략팀 임원 등 핵심 요직을 거치면서 삼성그룹의 차명계좌 및 이건희 회장 일가의 재산을 관리하던 핵심 실무자로, 지난 2008년 삼성특검 당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바 있다.
CGCG 관계자는 "이와 같이 전용배 후보는 과거 비자금 조성 혐의 및 차명계좌 명의대여인으로 금융회사의 임원으로 선임되기에는 부적절하다"며 "따라서 전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문효남 사외이사 후보와 손병조 후보, 윤영철 후보, 신동엽 후보에 대해서는 '찬성'을 권고했다.
아울러 손병조 후보와 윤영철 후보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은 이사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20억원을 상정할 예정인데, 이에 대해 CGCG는 찬성을 권고했다.
CGCG 관계자는 "회사는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가 설치 돼 있으며, 지난해 총 2회만 회의가 개최됐고 회의안건은 '2011~2013년 장기성과 인센티브 지급의 건' 및 '장기성과인센티브 운영규정 변경의 건'이었다"며 "회사는 과거 개별 이사들에게 지급되었던 보수가 공개되어 있지 않고 보수를 결정하는 절차나 기준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보상심의위원회를 두어 이사 및 집행임원의 보수에 관한 사항을 사전 심의하고 있어 공정한 임원보수 결정절차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