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탁논란' 첫 동시조합장선거 투표 개시

전국 1천802개 투표소 설치...280만명 선거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 11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남광주농협 1층 구내식당 봉선1동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앞서 신분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뉴시스

[기독일보] 혼탁선거 논란 가운데 사상 첫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11일 오전 7시부터 전국 1천802개 구·시·군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투표 마감시간은 오후 5시다. 이번 선거대상 조합은 농·축협 1천115곳, 수협 82곳, 산림조합 129곳 등 1천326곳이며 선거권자는 280만명가량 된다.

이번 동시조합장 선거는 3천508명이 등록해 평균 2.6대의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애초 접수후보는 3천523명이었으나 15명이 사퇴했다. 이중 농·축협 153곳과 산림조합 36곳, 수협 15곳은 조합장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자가 사실상 결정됐다.

투표 종료후 지역선관위로 투표함을 이송해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오후 8시께부터 당선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이번에 부정선거를 방지하고 선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선관위가 일괄 관리하는 동시선거 방식을 첫 도입했지만 금품과 식사제공 등 부정선거운동과 무자격조합원을 둘러싼 논란 등 혼탁양상이 적잖이 빚어졌다. 중앙선관위는 기부 행위 제한이 시작된 지난해 9월21일부터 10일 현재까지 위법행위 746건을 적발해 고발 147건, 수사의뢰 39건, 이첩 35건, 경고 525건 등의 조치를 했다.

선관위는 돈선거 관련자 등 선거사범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조사해 당선 무효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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