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0일(현지시간) 소전 조직원을 앞세워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앞잡이라는 한 팔레스타인인의 처형 장면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했다.
13분짜리의 이 영상에는 위장복을 입은 한 소년이 이전과 같은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땅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한 남성 뒤에 서 있다.
이 소년은 10세가 갓 넘은 것으로 보이며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친 뒤 권총 여러 발을 인질의 뒤통수를 향해 쏜다.
이에 앞서 소년의 옆에 등장한 전사는 프랑스어로 모하메드 사이드 이스마일 무살람이라는 이 죄수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IS 실태를 정탐하려 파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IS 전사들은 곧 "예루살렘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AP 통신은 이 비디오의 진위를 확인하지 못했으나, IS의 공식 웹사이트 알푸르칸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IS는 1월에도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이라며 남성 2명을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알려진 소년이 직접 총으로 쏴 죽이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충경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