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GS칼텍스가 이달 중 멕시코산 원유를 국내로 들여와 판매에 들어간다. 24년 만에 처음으로 멕시코산 원유를 도입하는 것이다.
9일 GS칼텍스 관계자는 "멕시코 석유공사와 계약을 맺고 1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이달 중 전남 여수항을 통해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가 멕시코산 원유를 국내에 들여오는 것은 1991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GS칼텍스의 이 같은 결정은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원유를 총 9억2000만배럴 수입했다. 이 가운데 중동산 물량이 84%를 차지했고 아시아산(9.6%), 아프리카산(2.7%), 북미·중남미산(1.1%)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