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1년 실형이 확정된 정봉주(51)민주당 전 의원이 26일 오후1시10분께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출석했다.
이날 청사에 들어서며 정 전 의원은 "다시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진실을 밝히는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며 "내 입을 막고 진실을 가두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우리가 주장했던 진실은 이길 것"이라 말했다.
또 그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 법이 얼마나 잘못돼 있는지 민주통합당에서 지적하고 샅샅이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전 의원 검찰 출석에는 민주통합당 정동영, 박영선 의원,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 등 정치권 인사와 지지자 등 50여명이 따라왔다.
2007년 대통령 선거때 정 전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되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돼 1심, 2심, 지난 22일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실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정 전 의원에게 1차로 22일 오후 5시, 2차로 23일 오전10시로 검찰 출석을 통보했으나 정 전 의원은 이에 불응하고 26일 오후1시에 출석하겠다고 연기를 요청해 검찰이 이를 수용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