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국내외 선교 현장에서 문화선교와 교육·훈련, 섬김과 봉사 등을 통해 복음을 알려온 사단법인 국제열린문화교류회(OSIE)가 지난 1일 서울 구기동 영광교회에서 제55차 미국과 열방을 위한 쉐키나워십 사역을 펼쳤다.
미국 선교단체인 '미션포스위트지저스 인터내셔널'(MSJI·Mission for Sweet Jesus International)이 후원한 이번 집회에는 '1시간의 죽음, 지옥과 천국을 가다'의 저자이자 미션포스위트지저스 미국 대표인 아이반 터틀(Ivan Tuttle) 목사가 주 강사로 나섰다.
미션포스위트지저스 인터내셔널은 미전도 종족 선교를 위해 오대양 육대주에서 1백여 명의 선교사가 소속돼 활동하고 있으며, 선교사들의 사역을 돕기 위한 릴레이 금식기도, 멤버케어, 방문사역 등 전방과 후방 사역을 연합시키고 섬기는 사역을 하고 있다. 이 외에 문화선교, 어린이 사역, 교회의 영적 각성 사역을 하고 있으며, 선교 현장의 교단 파송 선교사들과 교회들의 연합 및 기도 후원 사역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번에 아이반 터틀 목사를 비롯해 MSJI 국제대표 에스더 조 선교사, 뉴질랜드 대표 그렉 리브스 선교사(인도, 네팔)와 MSJI 소속 제럴드 워터 선교사(케냐) 등은 2월 말 한국에서 진행한 첫 MSJI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해 제55차 쉐키나워십 사역에도 함께 참여했다. MSJI는 앞으로 매년 한국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에스더 조 국제대표는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 한국을 이스라엘을 향한 중보의 부르심을 받은 나라로 정말 중요하게 사용하실 것이며, 한국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준비하고 계신다"며 3년 전부터 한국교회를 방문해 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독립운동이 시작된 3·1절에 '영광'이란 이름의 교회에서 아이반 터틀 목사님이 메시지를 전하게 되어 놀랍다"며 "한국 민족은 하나님 앞에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겸손과 섬김을 보인 민족으로, 하나님이 이를 기뻐 쓰실 것이며 열방을 향한 부흥이 한국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동일한 성령님의 말씀을 듣는 국제적인 사역자들 역시 한국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이 첫 방한인 아이반 터틀 목사는 "하나님께서 저를 한국에 보내신 것은 한국의 부흥을 준비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오랜 세월 한국과 북한 땅에 부흥운동이 일어나도록 기도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셔서 직접 움직이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뉴질랜드 대표 그렉 리브스 선교사는 70년대부터 40년간 뉴질랜드 교회 성도들과 함께 북한을 위한 중보기도 사역을 꾸준히 해왔다.
흥겨운 찬양으로 시작된 이 날 쉐키나워십은 결혼과 가정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는 유대인식 기독교 결혼 시연, 하나님의 임재와 복음을 음악과 춤, 전통악기 등으로 표현한 '개천무', '뉴워십댄스', '아리랑 장구춤', '북소리', '태권무', '무용극' 등의 무대를 선보여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후 메시지를 전한 터틀 목사는 "제가 한국 땅에 와서 증거하고 있는 메시지는 단순한 메시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메시지"라며 "한국 땅에 큰 부흥이 일어날 것이며, 이 부흥의 불길은 온 세계로 나아가 전 세계로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날 한국인 한 사람이 미국인 20~30명보다 더 많은 기도를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일어날 부흥은 단순히 교회만, 또 목사님 혼자만 이루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각자가 책임지고 시행할 과업을 해냈을 때 모든 한국 사람이 경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틀 목사는 이를 위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세상에 나눠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젊은이는 친구와 선생님에게, 직장인은 동료에게, 또 물건을 살 때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나눈다면 하나님은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이라며 "하나님을 위해 불타는 심령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때론 너무 많은 기도를 하느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다"며 "어느 장소에 거하든 하나님의 영광을 간구하며 하나님이 임재하는 분위기로 전환시키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 이사장 권병기 목사는 "3·1절을 맞아 주님 앞에 귀한 만세를 외칠 수 있는 자리에 오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많은 은혜를 받고 돌아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는 1998년부터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과 봉사를 위해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하고, 긍휼, 문화, 전문인, 구호, 건축, 섬김, 의료, 아동입양, MK, 제자훈련 사역을 펼쳐왔다. 또 90년대 초부터 중동, 아프리카 국가들과 캐나다, 대만, 일본,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 중국, 미국, 멕시코 등에서 55차에 걸쳐 문화선교사역을 펼쳐 2007년에는 제5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문화예술선교대상을 수상했다. 오는 8월에는 캐나다 인디언 원주민을 위한 제56차 쉐키나워십을 진행하고 미션포스위트지저스 인터내셔널과 함께 미주 지역에서 순회 집회를 인도할 예정이다. 제57차 쉐키나워십은 오는 9월 남경산기도원에서 전국목회자세미나로 진행하며, 제58차 쉐키나워십은 2016년 1월 이스라엘에서 열린다.
한편,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쉐키나 비전'과 이스라엘 회복을 위한 말씀을 다음세대에 전수하는 '테필린 비전'이라는 두 날개 비전을 가지고 사역해 온 영광교회는 지난 2월 25일 종로구 지역 교회들과 구청협의회(회장 권병기 목사)가 주최한 '2015년 종로구민을 위한 신년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 아이반 터틀 목사는 어린 시절에는 예수님을 잘 믿고 신학교에도 입학했으나, 방학 때 한 지인의 말을 듣고 세상과 타협하는 삶을 살게 됐다. 1978년 26살 때 술과 마약을 복용하고, 마리화나를 피우던 그는 왼쪽 종아리에 생긴 혈전으로 2주간 입원한 후 퇴원했다. 그러나 퇴원한 날 밤 1시간 동안 죽은 상태로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후 인생의 전환점이 다시 왔다. 터틀 목사는 "어떤 존재가 내 영혼을 지옥으로 끌고 갔다. 지옥은 절대 빠져나올 방법이 없는 곳으로 마치 비행기에서 낙하산 없이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질 때의 절망보다 100만 배나 더 절망스러운 곳"이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기도' 덕분에 그는 천국도 경험할 수 있었다. 터틀 목사는 "천국의 음악과 빛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제게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꼈고 제 영혼이 살아나는 것을 느꼈다"며 "천국과 지옥에서는 시간이 아무 의미가 없으며, 어디든 들어가면 영원토록 머물러 있어야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