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경기도가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
도 관계자는 2일 "전통시장 내 복합문화공간인 '열린문화공간'을 의정부 제일시장에 조성했다"고 밝혔다. 도는 다목적 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상인과 지역주민, 고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전국최초로 무상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열린도서관과 카페 등의 휴식공간 제공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열린도서관은 약 3000여권의 도서를 비치해, 재래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독서나 책 대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카페는 고객들이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휴식과 대화를 취할 수 있는 쉼터로 활용된다. 또한 노래, 악기연주 등을 무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문화교실과 각종 문화행사 및 영화상영등을 병행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재방문을 유도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며, 문화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다양한 소비계층을 시장으로 모이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호 사회적경제과장은 "과거의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정보와 문화를 공유하는 복합적인 공간이었다"면서, "예전처럼 전통시장에서 머무르며 소통하고 즐기게 만든다면 자연스럽게 전통시장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백 의정부제일시장번영회 회장은 "이번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인근 주민 등이 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관심을 유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통시장 내 다른 공간들도 주민들이 함께 공유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