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서울 중구 다동에 위한 한국씨티은행 본점 사옥이 부동산투자회사인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된다. 매각가격은 2000억원으로 알려졌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최근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본점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마스턴투자운용을 선정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부터 본점 사옥 매각을 추진해왔다.
당초 싱가포르계 자산관리회사인 ARA에셋매니지먼트가 유력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꼽혔으나,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어 사실상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씨티은행은 올해 초 재입찰을 진행했고, 마스턴투자운용을 비롯해 3개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조건인 책임임차 기간은 종전 12개월에서 9개월로 변경했다.
씨티은행과 마스턴투자운용은 조만간 실사를 거쳐 최종 매각조건을 협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씨티은행은 책임임차 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초 서울 여의도 IFC로 본사를 옮긴다는 계획이다.
씨티은행 본점 사옥은 지하 6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9624㎡ 규모다. 씨티은행이 지분 81%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 19%는 대견기업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