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기독교사로 부르신 부르심 새롭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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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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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영락기독교사대회 개최...영락학원·대광학원·보성학원 기독교사 한 자리에
▲ 2015 영락기독교사대회가 26일 오전 10시부터 영락교회 50주년 기념관 드림홀에서 개최됐다.   ©오상아 기자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영락교회 학원선교부 산하 학교법인 영락학원, 대광학원, 보성학원 등 8개 학원 기독교사들이 모여 기독교사로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2015 영락기독교사대회가 26일 오전 10시부터 영락교회 50주년 기념관 드림홀에서 개최됐다.

영락학원에는 영락중학교, 영락고등학교, 영락유헬스고등학교, 대광학원에는 대광초등학교, 대광중학교, 대광고등학교, 보성학원에는 보성여자중학교, 보성여자고등학교가 소속돼있다.

올해 영락 기독교사대회는 '새롭게 되어 새롭게 하라!(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시편104:30)'는 주제로 개최, 8개 학교 교사 및 교직원 500여명이 교사 힐링 콘서트(문화공연), 특강, 집회, 학교별 연수 등에 참여했다.

이번 대회 강사로는이철신 목사(영락교회 담임), 조세핀 김 교수(하버드대 교육학과), 임우현 목사(징검다리 선교회 대표, 기독대안스쿨 교장)가 참여하고,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주인공인 배재철 집사(한양대학교 성악과)가 특별공연했다.

오전에 이철신 영락교회 담임목사는 '경천애인(敬天愛人)'을 주제 강연했으며 조세핀 교수는 '교사들의 자존감, 학생의 자존감'을 주제로 특강했다. 오후에는 테너 배재철 집사가 힐링콘서트를 인도했으며 임우현 목사의 '새롭게 해야 합니다'는 강연으로 마쳤다.

▲ 징검다리선교회 대표 임우현 목사가 마지막 강의를 맡았다.   ©오상아 기자

이날 임우현 목사는 시종 유머스러운 분위기로 강연을 진행하면서도 미션스쿨에 가서 예수님을 만나 달라진 인생을 간증했다.

임 목사는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 예수님을 만나고 2학년때 결단을 하고 3학년때 신학대로 진학을 결정하게 됐다며 그 학교에 안갔으면 술집 아들로 세상적인 재미를 누리며 살았을지 모르지만 천국은 못갔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술집을 했던 어머니를 비롯해 무당을 했던 외할머니까지 30명의 식구들 중에 지금은 28명이 예수를 믿게 됐다고 했다. 무당이었던 외할머니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3년 전에 예수를 믿고는 전도에 열심이었다고도 했다. 한 집안을 바꿔 놓은 '한 사람'을 길러낸 미션스쿨의 힘이었다.

임우현 목사는 "지금도 채플 사역을 하면 거기에 그때 저하고 똑같은 애들이 있다. 자는 애도 있고 술집 아들도 있고 무당 아들도 있지만 그냥 쿨(cool)하게 설교하고 간다. 어느날 때가 돼서 변화되는 거다. 얼마든지 시간을 두고 끊임없이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 사역을 하면 미션 스쿨과 함께 꼭 가게 되는 군부대 사역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지난주에도 논산에 갔는데 한번에 2000~2800명이 들어와 앉아 있다. 그런데 그 중 믿지 않는 아이들이 절반인데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찬송가를 부르고 열성적으로 동작을 한다"며 "어떤 분들은 저게 예배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잠이라도 자지 않고 마음이라도 열게 하는 의미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못한다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라도 열게 해주면 자대 가서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쓴다. 또 세례 받으면 햄버거 주니까(웃음) 그렇게라도 세례 받으면 힘들때 주님 찾을 수 있고 사회에 나가서 믿는 배우자를 만날 수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션스쿨이 꼭 세례 받은 사람이 많이 나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는 참 즐거운 거구나 하는 모습만 심어줘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훈련'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논산에서 예배도 7~8년 전에는 저렇지 않았다. 그런데 6~7년 전에 연무대교회 목사님이 말을 따라하게 시키고 동작을 따라하게 한 기수 아이들을 미친듯이 가르쳤다. 한 기수가 완벽하게 성공하니까 다음 기수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인줄 알더라"며 "어떻게 훈련받느냐에 따라서 누구한테 훈련받느냐에 따라서 새로워진다"고 말했다.

임우현 목사는 마지막으로 기독교사들에게 "그 아이를 위해 한명이라도 울어주면 참 괜찮은 사람이 된다"며 시편 126편을 소개했다.

그는 "'시온의 포로'와 같이 입시의 포로가 되고 폭력의 포로가 된 아이들을 하나님께서 돌려 보내실 때 우리가 꿈꾸는 것 같을 것이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 126:5~5)는 구절을 기독교사들과 함께 읽으며 힘을 북돋았다.

▲ 영락교회 함승수 목사가 영락기독교사대회 진행을 맡았다.   ©오상아 기자
▲ 2015 영락기독교사대회 마지막 시간 각 학교 교사들이 서로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만들어 학원복음화와 서로를 위해 기도했다.   ©오상아 기자

이날 대회에 참여한 영락고 한 교사는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 아이들의 영혼을 품고 전도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교사는 "교사가 지녀야할 것 여러가지 있는데 기독교사는 아이들에 대한 아픈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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