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독일 예나대학교와 학술교류 협정 체결

교수 및 학생간 교환과 학술 교류에 적극 나서기로; 남북통일과 화해를 위한 상호 협력체결…4월 3일 심포지엄 등 교류
▲서울신학대학교가 세계적 명문인 독일 예나대학교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가 세계적 명문인 독일 예나대학교(University of Jena, 총장 발터 로젠탈 박사)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예나대학교에서 열린 협정 체결식에는 서울신대 유석성 총장과 예나대 발터 로젠탈 등이 참석해 교수 및 학생간 교환과 학술 교류 등에 적극 나서고 활발한 정보교환을 함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대학은 남북의 통일과 화해 분야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앙 교는 통일과 화해 심포지엄을 매년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협정 후 첫 프로젝트로 4월 3일 서울신대에서 '통일과 화해를 위한 심포지엄'을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열기로 했다. 심포지엄에는 예나 화해연구소 마르틴 라이너 소장과 슈미트 교수 등이 방한한다. 또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 미국 등의 학자도 초청해 국제적인 심포지엄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특별히 이날 협약식 이후에는 양 대학 관계자를 비롯해 예나대 학생들과 현지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독 학술포럼이 열리기도 했다. 포럼에서 유석성 총장은 '본회퍼의 평화사상: 동아시아 평화'라는 주제로 강연해 현지 교수진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서울신학대학교 유석성 총장은 "독일 3대 명문대학 중 튀빙겐대와 예나대 등 양대 대학과 교류협력을 체결함으로써 우리 대학은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날개를 달게 됐다"며 "협약을 계기로 전 세계에서 발생한 분쟁과 갈등에 대한 신학적 해결방안을 모색해 온 '예나 화해연구소'와 함께 한반도 통일과 동아시아 지역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다각적인 공동 연구와 학술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터 로젠탈 총장도 "명문 신학대인 서울신대와 교류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 기독교가 사회와 통일, 세계 평화에 공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나대학교는1558년 설립돼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다. 극작가 프리드리히 쉴러를 비롯해 철학자 카를 라인홀트, 요한 G. 피히테, 게오르그 헤겔 같은 철학자들이 교수로 재직하는 등 19세기 전후 최고의 철학부를 자랑했다. 현재 13개 학부에서 22,0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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