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가 지난 15일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집단 살해된 것으로 확인된 이집트 기독교인 콥틱교회 성도들과 교회 앞으로 지난 16일 연대성명을 내고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NCCK는 먼저 "우리는 리비아 내의 이집트인 이주 노동자들이 IS의 손에 의해 잔인하게 의도적으로 살해당한 뉴스를 두려움과 큰 슬픔 가운데 지켜보았다"며 "그러한 잔혹한 비극적 사건은 이집트 전 국가와 국민들에게 끔직한 충격과 가슴 아픈 인명 손실을 안겨 주었습니다. 특별히 그 희생자들이 콥틱교회의 신도들이었기에,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인NCCK는 교황님을 통해 전 세계의 콥틱교회 신도들에게 애도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NCCK는 "오랜 역사를 지닌 콥틱교회가 실천해 온 복음의 진리에 대한 오랜 증언을 감사함으로 기억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끔직한 사건으로 인해 그들을 지탱해 주는 고결한 신앙과 공동체의 믿음에 의존하고 있을 희생자들의 가족들을 생각하며, 지금 이순간 유가족들과 비탄에 젖은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NCCK는 "우리는 이웃에 대한 증오와 폭력에 사로잡힌 이들의 마음이 근본적으로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시기에 온 세상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 참회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며 "이 비극적 사건에 저항하며 슬퍼하는 모든 이들과 연대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