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반대운동, '반대를 위한 반대' 아니야…십자가의 道, 올바로 따라가자는 노력일뿐"

교단/단체
공동취재단 기자
WCC반대운동연대, 기자회견 열고 그동안 활동 및 의미 밝혀
WCC반대운동연대 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가 14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기독일보·선교신문=공동취재단] WCC반대운동연대는 2013년 '제10차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를 계기로 조직되어 WCC 반대운동을 펼쳤고, 지난 2014년에는 로마가톨릭&교황정체 알리기운동연대로 전환하여 가톨릭과의 '일치'에 대한 부당성을 한국교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흑, 백보다 더 다른 기독교와 가톨릭', '가톨릭과 바람난 한국교회', '가톨릭에 놀아나는 한국교회', '어찌할꼬 가톨릭과 동성애에 무너지는 한국교회여' 등 관련 책자를 총 200만 부 발행해 한국교회 목회자, 성도들에게 배포했고, 올해 들어서는 '-비보- 슬프도다 한국교회여!'라는 책자를 발행했다.

WCC반대운동연대·로마가톨릭&교황정체 알리기운동연대 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는 지난 14일 송파 모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많은 분이 보수신앙, 개혁신앙을 앞세워 자유주의 신학에 대응하고 성경적인 기독교를 지켜왔는데, WCC 총회 이후 한국교회의 둑이 무너지고 울타리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작년 5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소속 교단들이 가톨릭과 하나가 되기 위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직제협)'를 창립한 것은 한국 기독교에 대한 엄연한 배교 행위"라며 "보수를 지향하든, 개혁을 지향하든 잘못된 부분을 돌이키라고 촉구하며, 올바르게 개혁하려는 한국교회가 없는 것도 큰 문제"라고 말했다.

송춘길 목사는 "WCC가 목적하고 지향하는 것은 바로 '일치'"라며 "세계의 흩어진 기독교를 굳게 지켜나가는 것이 본분일 텐데도, 1966년부터 가톨릭과의 일치기도주간을 정해놓고 연중행사로 진행하며 기독교와 가톨릭의 일치를 지향해 왔다. 그 열매가 직제협"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WCC와 NCCK의 물결에 한국교회가 흡수되고 젖어버려 혼합주의의 잘못을 보고도 침묵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실상"이라며 "새로운 세력이 나타나 교회를 다시금 회복시키지 않고, 이대로 침묵한다면 앞으로 교회에 소망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보- 슬프도다! 한국교회여! 앞표지

송 목사는 특히 "우리는 WCC 반대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가 무너지고 인본주의 사상이 우선시되면서 일어난 불행에서 한국교회를 지키는 운동을 하는 것"이라며 "기독교의 근본인 십자가의 도를 지키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지키려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또 "누구를 적으로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가자고 이 운동을 전개한다"며 "하나의 조직, 단체를 만들어 대응하지 않고, 오직 성령의 역사를 따라 진리로 행하는 노선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WCC반대운동연대는 NCCK와 가톨릭이 결성한 직제협 1주년을 앞두고, 가톨릭과의 일치 움직임에 대한 반대운동을 더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비보- 슬프도다 한국교회여!'는 교회, 단체, 개인 등이 필요로 할 경우 수량에 관계없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택배비 착불, 문의 010-6642-4131) 다음은 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와의 대담 내용.

- '비보, 슬프도다 한국교회여!'라는 책의 제목에서 보듯이 한국교회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이다. 어떠한 시각에서 그런지 말해 달라.

"지난 2013년 제10차 WCC 부산 총회를 전후하여 한국교회의 둑이 무너져 내렸고, 이를 통하여 WCC의 물결이 한국교회 안에 급속히 밀려와 버린 것이 지금의 한국교회의 현주소이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표면적으로는 변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한국교회를 지키는 둑은 기독교회의 근본 교리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이것이 무너져 버렸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기독교회의 근본 교리로 지탱해 왔고 지켜져 왔다. 이것이 WCC 부산 총회를 전후하여 급속도로 무너져 버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함께 한국교회를 이루고 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을 비롯하여 NCCK가 지난해 5월 22일 가톨릭에 합병되어 버리는 비극적인 현상이다. 가톨릭은 기독교회를 표방한 로마교이고 여신숭배 종교이며, 태양신 숭배종교로서 기독교회의 대적이다. 이러한 가톨릭과 한 분 하나님을 섬기는 한국교회가 어떻게 '일치'할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한국교회에 대한 배교다.

더욱 비극적인 현상은 보수주의와 개혁주의자들이 보이는 한심한 태도다. 이들은 그동안 나름대로 기독교회의 근본 교리를 사수하여 한국교회를 지키는 방패 역할을 해 왔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WCC 물결에 편승하여 동류가 되어 버렸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교회의 또 하나의 슬픔이 아닐 수 없다."

- 통합교단을 비롯한 NCCK가 한국교회 일원으로 있다가 가톨릭과 일치한 것이 기존 한국교회 입장에서 배교 행위라면, 그 원인이 무엇이라 보는가?

WCC반대운동연대 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는 작년 NCCK가 가톨릭과 함께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를 창립한 것을 지적하면서, 성경적 기독교 수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공동취재단

"문제의 근원은 WCC다. WCC는 교회 일치를 생명으로 태어났고, 이를 위하여 존재하며 이를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교회 일치를 위하여 내세우는 이들의 슬로건은 대화, 교제, 화합, 일치 등이다. 또 교리의 차이와 다름에 배타적이지 말고 존중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초월하여 일치를 이뤄 교회가 앞장서서 세상을 평화케 하자는 것이다. 이는 얼핏 보면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본주의 사상으로, 성경적인 기독교회의 본분과 사명과 근본 교리가 결코 아니다. 생각해 보라. 무엇으로 통합교단과 NCCK가 로마의 우상 종교 가톨릭에 일치시켜 버렸는가? WCC가 가지고 태어난 생명과 존재하는 목적, 곧 일치에 의해서다. 그러므로 WCC는 기독교회를 지구 상에서 없애 버리려는 적그리스도의 앞잡이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WCC의 슬로건과 일치 노선에 미혹된 몇몇 목사들에 의하여 통합교단과 NCCK에 속한 교단들이 가톨릭에 일치되어 버린 것이고, 또한 일치 물결은 멈추지 않고 한국교회의 진리 전체를 뒤흔드는 요소로 자리 잡아가기 시작했다.

WCC는 1966년부터 가톨릭과 일치를 위한 기도회를 연중행사로 가져왔다. 이것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가톨릭에 일치시켜 기독교회를 없애기 위한 노력이며 계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세계기독교협의회라고 한다면 그 이름답게 죄와 사망으로부터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도록 흩어져 있는 세계기독교회를 더욱 굳게 세우고 지켜나가야 하는데도 그와는 정반대로 세계에 흩어져 있는 기독교회를 한데 모아 가톨릭에 일치시키는 WCC의 행위는 적그리스도가 아니면 결코 할 수 없는 짓이라 생각한다.

불행하게도 통합교단을 비롯한 NCCK 역시 WCC를 본받아 1986년부터 가톨릭(한국의 천주교)과 일치를 위한 기도회를 연중행사로 개최해 왔다. 이들에 의하여 130년 동안 이어져 온 역사적인 한국교회의 일각이 지난해 5월 22일에 가톨릭에 일치(점령)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 같은 행위는 국가를 팔아 없애 버린 매국노와 같은 매교노이며 한국교회에 대한 배교이며, 역적행위다. 이들과 이들의 일치 행각으로 한국교회는 약화되어 버리기 시작했고, 반면에 우상종교 가톨릭은 더욱 부강케 만들어 주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들은 WCC의 일치 운동을 한국교회 전체에 펴나가 지금의 한국교회는 그야말로 WCC 물결에 젖을 대로 젖어들고 있다.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것이나 예수님 외에 다른 구원자가 없다는 것들이 기독교회의 근본 교리다. 하늘이 무너져도 영원한 기독교회의 근본 교리다. 이렇게 중요한 기독교회의 근본 교리를 무너뜨리고 가톨릭과 일치한 것이 통합교단이고 NCCK다. 믿음의 선진들에 의하여 이미 오래전부터 가톨릭은 적그리스도로 규정되었다. 이러한 가톨릭과 어떻게 연합하고 일치한단 말인가? WCC가 추구하는 교제, 대화, 화합, 존중, 일치로서 평화하자는 일치 운동에 완전히 젖어 들어서 한국교회는 기독교회로서의 그 생명을 잃어가고 존폐의 위기에 처한 상태이다."

WCC반대운동연대 기자회견이 14일 열렸다.   ©공동취재단

- 한국교회가 극한 위기의 상황이라고 한다면 그 대처 방안은 어떤 것이 있다고 보는가?

"하나님의 공의가 인본주의 사상에 의하여 무너진 것이 한국교회의 문제이다. 하나님의 공의가 한국교회 안에 세워져야 한다. 일례로 교단의 총회장들이 모여서 최근의 한국교회의 분열상을 두고서 다투지 말고 '연합일치' 하자고 했다. 듣기에 따라서 달콤한 말일 수도 있으나 이것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일 뿐이다. 이것이 인본주의 사상이고 하나님의 공의를 한국교회 안에서 무너뜨리는 행위라 생각한다. 한국교회 일각을 가톨릭에 일치시켜 없애버린 이러한 이적 행위를 하나님 앞에서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잘못에 대한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면 연합일치가 가능하지만, 지금의 한국교회는 그렇지 않다. 종교다원주의 WCC 총회를 개최한 것이나, 한국교회를 가톨릭에 일치시키기 위하여 1986년부터 일치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 것이나, 지난해 5월 22일 가톨릭에 한국교회를 일치시켜 버린 행위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을 묻지 않고 그대로 덮어둔 상태에서의 연합일치는 WCC가 추구하는 인본주의 노선에 세뇌되고 암시에 걸린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것이 통로가 되어 견실한 한국교회 전체가 도매값으로 취급을 당해 진리가 삽시간에 무너지고 몰락하게 되는 원인이 발생이 됐는데도 어떻게 일치 연합한단 말인가?

그러므로 우리는 그 대처 방안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1) 종교다원주의 WCC 총회를 부산에 개최한 것에 대해서는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가톨릭에 통합교단과 NCCK를 일치시켜 버린 행위에 대해서는 철회를 촉구할 것을 주동하고 가담한 목사들에게 규탄하며 촉구해야 한다.

2) 이에 대하여 거부할 시, 인간적인 관계를 단호히 끊고 이적행위자로 규정하여 한국교회에서 더이상 머물지 못하게 퇴출해야 한다. 이러한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인간적으로 맺은 관계가 통로가 되어 더이상 한국교회는 역사를 이어 가지 못하게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한국교회 내에 세워져야 할 하나님의 공의라 생각한다. 이러한 하나님의 공의를 무시하고 이들과의 연합일치는 사랑도 아니고 은혜의 행위도 아니며, 하나님의 몸 된 한국교회 전체를 무너뜨리는 일일 뿐이다."

- WCC반대운동연대·로마가톨릭&교황정체 알리기운동연대가 WCC, NCCK에 반대하는 활동에만 치우쳐 있다는 견해도 있지 않겠나. 이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송춘길 목사는 "하나의 조직, 단체를 만들어 대응하지 않고, 오직 성령의 역사를 따라 진리로 행하는 노선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취재단

"우리 연대는 성경의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십자가의 도를 지키며 기독교회를 지키는 것이 목적이지 반대가 목적이 아니다. 한국교회의 오늘이 있기까지 예수님으로부터는 2천여 년이라는 세월이 소요되었고, 종교개혁으로부터는 500년 역사와 한국교회 역사로는 130년이 되었다. 이러한 한국교회를 더이상 역사를 이어가지 못하게 일치로서 없애 버린 행위에 대하여 입 다물고 공손한 것은 더 큰 죄악이라고 본다. 도리어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 붓고, 목숨을 불태워서 한국교회를 지켜내지 못하는 이것이 주님 앞에 도리어 부끄럽다고 하겠다.

WCC 일치노선에 미혹된 몇몇 목사에 의하여 가톨릭에 일치된 통합교단과 NCCK 회원 교단의 성도들을 생각해 보라. 그들이 어떤 존재들인가? 예수님께 있어서 그 같이 존귀하고 보배로운 존재는 없지 않은가? 천지를 창조하실 때도,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실 때도, 하늘의 천사들을 위해서도, 이 세상 무엇을 위해서도 십자가의 멸시천대, 그런 모진 희생과 죽임을 맛보지 않으셨다. 통합교단과 NCCK에 속한 성도들을 위해서 주님은 모진 고난과 죽임을 당하셨다. 그러므로 예수님께 있어서 더없이 존귀하고 보배로운 통합교단과 NCCK에 속한 성도들을 우상숭배종교이며 기독교회를 대적하는 적그리스도 가톨릭에 합쳐서 허무하게 만들어 버린 역적 행위자에 대한 연대의 행동이 도리어 가볍고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다. 사도 바울을 보라. 교회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운다고 하지 않았는가?(골1:24) 이설로서 기독교회의 근본 교리를 어지럽히는 자들에 대해서는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8)라고 단호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본 연대의 반대 목소리는 도리어 가벼운 것이다.

- 각을 세우고 있는 WCC의 노선과 가톨릭과의 일치 노선에 대해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계획은 하나님께서 세우실 것이고 성령의 역사를 따라서 행하는 것을 중요히 여기고자 한다. 바람이 있다면, 통합교단과 NCCK가 WCC 회원에서 탈퇴하고 미혹에서 벗어나 본래의 교회 자리로 돌아와서 주께서 당부하신 교회의 본분과 사명에 전념하게 되는 것이다."

#WCC반대운동연대 #기자회견 #송춘길목사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