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감신대학교(총장 박종천 박사)는 2015학년도 신입생부터 영어 졸업인증제를 적용할 예정이다고 최근 밝혔다. 영어 졸업인증제는 졸업요건을 충족한 학생이더라도 추가로 공인영어성적을 충족해야 학위를 수여받을 수 있는 제도다.
김흥호 교무처 과장은"졸업 이후 대학원 진학과 목회에 있어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며"졸업인증제가 시행될 시 학생들이 대학원 입시와 원서 수업을 사전에 준비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졸업인증제는 2013년도에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논의 구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목표를 이행하지 못했다"며 "현재 학무위원회와 담당교수를 거쳐 구체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자세한 시행사항은 이번 겨울 교수회의나 퇴수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라며 "통과성적은 취업 시에 요구하는 점수보다 더 낮게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감신대학교에서 교양영어를 가르치는 박은영 교수는"공인영어성적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학생 모두가 졸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제 방법을 정할 예정"이라며 "졸업 인증제는 졸업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로 도와가며 영어를 학습하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므로, 신입생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15학번 입학예정자 박원규 군은 "한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이 꿈"이라며 "졸업인증제가 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 201개 4년제 대학 중 64개교가 TOEIC을 졸업인증제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