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전세계 어린이를 돕는 국제구호단체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와 글로벌 메신저 기업 라인플러스가 지난 13일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니세프-라인 협약은 유니세프 글로벌 본부 주도로 진행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미국, 프랑스, 독일,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스페인, 인도 등 11개 국가가 동시에 참여한다. 특히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각 국가를 대표해 13일 오전 창성동 본사에서 '유니세프-라인 글로벌 파트너십' 협약식 행사를 가졌다.
유니세프와 라인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상호 경쟁력 있는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효율적으로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라인은 대표 캐릭터인 브라운을 활용한 인형과 머그컵에 유니세프 로고를 삽입한 라이센싱 방식으로 상품을 제작∙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라인 유니세프 스페셜 스티커 판매, 가상화폐 '프리코인(Free Coin)' 수익금 등을 통해 기금 모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니세프와 라인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유니세프와 함께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상품 및 패키지 등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3년 동안 최소 33억 원 가량의 기금을 조성할 것으로 예측한다.
오종남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사용되는 라인과 맺는 파트너십에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의미가 크다"며 "유니세프와 라인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라인의 모바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유니세프를 후원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중호 라인플러스 대표이사는 "라인과 유니세프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방식의 기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상 속에서 소중한 사람을 이어주는 라인이 유니세프와 만나 소외 받는 지구촌 아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이어주는 도구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와 라인의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조성된 수익금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 어린이의 보건, 영양, 기초교육 등 어린이 구호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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