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학위수여식…고은 시인, 명예문학박사 학위 받아

학사 1128명 비롯해 석사 100명, 박사 2명 등 배출
▲고은 시인이 한신대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운데 고은 시인.   ©한신대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가 13일 오전 대학 교회당(샬롬채플)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채수일 총장을 비롯한 교내외 인사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128명을 비롯해 석사 100명, 박사 2명 등 총 1230명이 학사모를 썼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한상열(신학대학 신학) · 정빛나래(일반대학원 재활학) 씨 등 8명이 총장상을 수상했으며, 윤건호(신학대학 기독교교육학), 조규철(교육대학원 역사교육) 씨 등 8명이 이사장상을 받았다.

올해 신설된 경기도지사상은 이준구(IT대학 정보통신학) 씨가, 경기도의회의장상은 조성현(인문대학 철학) 씨가 받았다.

또한 총회장상 1명과 설립자상 1명, 총동문회장상 7명도 선정됐다. 그 외 4명의 졸업생도 오산시장상,국회의원상(안민석), 오산시의회장상, 국민은행장상 등 외부기관 포상을 받았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한국 현대사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민주화 및 통일운동가로 잘 알려진 고은 시인에 대한 명예문학박사 학위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고은 시인은 감사의 인사를 통해 "이번 영예는 앞으로 더욱 많은 활동을 기대하는 한신대의 가슴 뜨거운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채수일 총장은 "당대의 시인이자 세계의 시인인 고은 시인께 영예로운 학위를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오늘 사회의 첫 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에게는 74년의 역사를 '한신'이 늘 함께 할 것이니 부디 스스로를 믿고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인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40년 서울 인사동 승동교회에서 조선신학원으로 개교한 한신대는 21개 학과, 8개 학부, 7개 대학원에 재적생이 7800여 명에 이르는 수도권 대표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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