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서울시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시민운동본부를 출범시키고 시민 주도적인 쓰레기 감량 운동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16일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 소속 47명의 위원에 대한 위촉식과 공동위원장 선출식을 가지고 운동본부 활동의 첫발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운동본부에는 환경관련 시민단체, 소비자 단체, 종교 단체, 여성단체, 기업, 협회, 전문가, 시의회 등 각 분야의 전문가 47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2년이다.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는 '17년까지 서울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쓰레기 정책 자문은 물론 시민, 사업장 등에서 분리수거를 통한 재활용률을 높이고,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시민대토론회, 자치구 운동본부와의 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에정이다.
또한 생활 방식, 습관, 쓰레기 문화를 바꿔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시민실천문화를 만든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분리배출·재활용·재사용에 대한 시민 캠페인 전개 ▲시민아이디어 창구를 개설해 우수사례를 발굴·확산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를 달성을 위해 환경‧시민단체 특성에 맞는 1단체 1특화사업을 추진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를 위한 시민과 사업장을 위한 실천 10계명 확산을 함께 전개한다.
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친환경적으로 만들어 이웃과 상생하는 시민운동본부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가 서울의 쓰레기 문화를 바꾸어가는 구심점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매일 발생하는 서울시 쓰레기는 9,189톤에 달하며, 이 중 3,184톤은 소각·매립되며, 6,005톤은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되고 있다. 이 중 2,465톤/일은 자원회수시설에서 처리되고, 나머지 719톤/일은 인천시 소재 수도권매립지에 그대로 매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