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이야기] ⑧구세군과 에큐메니칼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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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세계교회협의회(WCC) 창립멤버로 초창기부터 세계교회 연합운동 중심서 활동

[기독일보=한국구세군] 구세군은 전 세계에 흩어진 모든 교회의 일치와 공동선교를 도모하는 에큐메니칼(Ecumenical) 운동1의 대표적인 세계기구인 세계교회협의회(WCC·World Council of Churches)의 창립멤버로서 초창기부터 세계교회 연합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해 온 바가 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그런데 1978년에 WCC는 반인종차별 정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로디시아(현 짐바브웨, 잠비아로 분단 독립)에 Patriotic Front(로디시아 애국전선, 백인정권에 대항하는 반정부 민족세력)에 8만 5천불을 지원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 지원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자금 지원 일주일 전에 로디시아에 파송되었던 2명의 구세군 선교사관이 살해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과격민족주의자들의 외국인 공격으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아놀드 브라운(Arnold Brown) 대장은 자문위원회의 연구결과와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협의 끝에 1978년에 WCC 회원 자격을 탈퇴 발표 하였습니다. 그러나 1981년에 구세군은 WCC 정회원 탈퇴에서 Fraternal Status(준회원업서버)로 변경 통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구세군은 WCC 행사와 회의에 참여하며, 중앙위원회에도 대표를 파송하여 의사발언 등은 하지만 의결권은 행사하지 않는 형태의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WCC 산하 "신앙과 직제위원회(Faith & Order)"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구세군 국제본부에 WCC 및 세계교회와 기관 전담 에큐메니칼 부서를 설치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도 적극적인 교회연합활동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한국구세군은 1924년 9월 24일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로 창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The National Council of the Churches in Korea)에 창립회원으로 교회 일치 운동에 적극 참여 하고 있습니다. 현재 NCCK는 세계교회와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공동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세계 각국의 교회협의회 및 기독교 단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구구세군은 지난 해 NCCK 일원으로 'WCC제 10차 부산총회 한국 준비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참여하였고, 국제구세군본부에서 파송된 사관과 함께 WCC제 10차 부산총회에 참석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역대 사령관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으로 여러 차례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구세군 사령관이 NCCK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구세군은 지난 90년간 NCCK와 회원교단들과 함께 이 민족의 해방과 자유, 정의와 평화를 위한 투쟁의 자리에 함께 협력해 왔습니다. 아울러 교회일치와 종교간의 대화, 신앙과 직제, 정의 평화, 생명윤리, 문화 영성,신학생 교육훈련 및 지도력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분과위원으로 참여하여 성서에 기반을 둔 선교와 친교, 봉사와 연구 훈련 등의 공동의 선교적 과제와 사명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구세군은 지구촌의 유일한 분단국가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이민족을 위해 통일 한국의 비전을 가장 시급한 시대적 선교과제로 삼고 민족의 평화적 통일과 상처를 치유하는 교회의 선교적 역할에 동참할 것이며, 통일 이후 북한을 넘어 드넓은 중국과 유럽 그리고 세계로 뻗어가는 통일의 비전과 복음의 세계화를 향한 교회의 일치와 선교적 협력에 함께 할 것입니다.

[출처] [구세군 이야기] 여덟 번째 이야기|작성자 한국구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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