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세규 기자] 지난 10년 동안 취업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통계청의 2004년과 2014년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산업별 취업자수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무려 187%라는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 업종에서 2004년에 59만 명이었던 취업자가 2014년에는 169만3000 명으로 110만3000 명이 증가했다. 사회적으로 보건, 복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정부의 고용정책을 통해 노인요양사, 간병인, 보육교사 등 관련 취업자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친환경 이슈와 관련된 '하수·폐기물 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 취업자가 76.2%(5만→8만7000) 증가하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72.1%, 68만6000 →118만)이 차지했는데, 간접고용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인력공급과 관련된 업종의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69%, 60만6000→102만5000),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24.7%, 76만8000→95만7000), '운수업'(23.9%, 113만6000→140만7000),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7.8%, 60만6000→71만4000), '교육 서비스업'(17%, 154만5000→180만7000),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15.8%, 112만2000→129만9000) 등 15개 업종의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반면 '국제 및 외국기관'(-41.8%, 2만4000→1만4000), '농업, 임업 및 어업'(-20.4%, 182만4000→145만2000), '광업'(-10.1%, 1만5000→1만3000) 등 6개 업종은 감소해 차이를 보였다.
한편 취업자수를 성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취업자 2559만9000 명 중 남성이 58%(1483만9000 명)로 여성(42%, 1076만1000 명)보다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건설업'의 남성 비중이 91.6%로 가장 높았고, '운수업'이 90.6%로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광업'(86.5%), '하수·폐기물 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83.5%),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82.8%),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2.5%) 등 15개 업종에서 남성 취업자수가 여성보다 많았다.
반대로 여성 취업자 비중이 높은 업종을 보면 '가구내 고용활동 및 달리 분류되지 않은 자가소비 생산활동'이 무려 97.3%에 달했다. 개인 가정에서 고용하는 가정부, 요리사, 유모 등이 여기에 속한다. 다음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80.1%), '교육 서비스업'(66.1%), '숙박 및 음식점업'(62.7%),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51.7%), '금융 및 보험업'(51.3%)의 경우 여성이 더 많이 종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