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이 10일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과 모두가 함께 사는 지구마을, 행복한 세계시민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은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초대교장과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 조희연 교육감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월드비전은 '세계시민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학생과 교원이'세계시민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월드비전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시민양성 프로그램'은 첫째,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 세계시민교육과 세계시민교육 강사양성, 세계시민교육콘텐츠 개발과 보급, 교원직무연수 등이 있으며 둘째, 체험 및 나눔 프로그램으로는 세계시민교육관 체험,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글로벌 친구 맺기, 사랑의 빵 나누기 등 나눔 프로그램이 있다. 마지막으로 위기아동·청소년 지원과 특수학급 체험학습 운영 지원 등 복지프로그램이 있다.
한비야 세계시민학교 초대교장은 "월드비전이 세계시민교육을 지난 9년간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작은 변화들을 목격하는 보람도 있었지만 세계시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지도가 낮아 어려움도 많이 있었다"며 "세계시민학교 초대교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서울시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학교와 아이들이 세계시민교육을 접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세계시민교육에 대해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애써주시는 서울시교육청과 조희연 교육감님께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을 더욱 확장시켜 우리의 아이들이 자신은 물론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6년 초, 당시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으로 일하던 한비야 팀장은 세계시민교육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광고에 출연했다.
이를 통해 마련된 광고출연료 1억 원을 마중물로 2007년, 월드비전은 국내NGO로서 처음으로 세계시민학교 '지도 밖 행군단'을 만들어 전국의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2010년 5월, 서울랜드에 '세계시민교육관'을 만들어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각 지역사회와 협의하여 세계시민교육 강사를 양성하고, 교육이 필요한 기관(학교/학급)에 강사를 파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지난 2014년 한해 동안1,400여개의 교육기관과 협력하고 약 50만명의 학생들이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