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창조론오픈포럼 개최…조덕영 박사·이신열 교수 등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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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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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영 박사, 고신대 이신열 교수, 백석대 박해경 교수 등 논문 소개 '기독교와 창조론' 북콘서트도 진행
▲ 제13회 창조론오픈포럼   ©자료사진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제16회 창조론오픈포럼이 지난 7일 오전 삼일교회(담임목사 송태근)에서 개최됐다.

창조론오픈포럼은 국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창조론 운동을 한국교회에 소개하고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 간의 건강한 교류를 촉진해 한국교회 내에 건강한 창조론 운동이 확산되고 균형 잡힌 창조론 신앙을 확산시키는 것을 돕기 위해 2007년 8월 제1회를 시작으로 6개월마다 진행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덕영 박사의 '예수의 자연 계시'는 4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말씀으로부터 자연계시의 흔적을 찾아본 것이다. 특히 자연계시에 나타난 삼위일체적 흔적을 찾아가는 '베스티기움 트리니타티스'(Vestigium Trinitatis) 접근법으로 창의적으로 다가갔다.

또한 고신대 이신열 교수는 '멜랑히톤의 창조론'이라는 주제의 논문에 멜랑히톤의 삶과 사상을 인본주의와 종교개혁의 관점에서 소개하고, 이에 근거해 그의 창조론적 관점을 소개했다. 멜랑히톤의 창조론은 삼위일체적이라는 점에서 조덕영 박사의 글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지만 이 논문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창조의 삼위일체적 사역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멜랑히톤의 자연관에서 질서와 공리성, 섭리를 강조했다.

백석대 박해경 교수는 '과학적 신학이란 무엇인가?'는 논문에서 맥그라스와 저자의 스승인 한철하 박사의 견해를 중심으로 소개하면서 신학의 과학성을 어디에서 잡아야 하는지를 제시했다. 여기서 박 교수는 복음주의권 내의 몇몇 학자들의 견해를 소개하지만 이성으로 신앙을 해석한 구자유주의자들의 접근에는 단호히 반대한다. 그러면서 과학과 신앙의 관계에 대한 복음주의적 시각의 토대를 제시한다.

또 벤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의 문원종 형제는 '창조론과 유신론적 진화론을 통해서 본 세계관' 논문에 창조-진화 논쟁에서 대표주자인 젊은 지구설, 오랜 지구설, 유신 진화론, 지적설계론, 자연주의 진화론을 소개하며 특히 자연주의 진화론의 문제와 지적설계론의 유용성을 강조한다.

박찬호 교수는 '<생명공학과 인간의 미래>에 대한 신학적 평가'라는 주제의 논문에서 <생명공학과 인간의 미래>라는 책을 통해 저자가 생명공학에 대한 제한적 유용성의 입장에서 반대 입장으로 돌아서게 된 과정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드물게 근래 창조-진화 이슈를 가지고 박사학위를 받은 허정윤 박사는 '과학적 무신론의 시발점으로서 <공산당 선언>에 대한 비판'이란 제목의 논문에 제목 그대로 <공산당 선언>으로 인해 생겨난 과학적 무신론과 자연주의적 진화론의 문제를 다루었다.

미학을 전공한 신정순 자매는 '지적 설계의 미학적 고찰' 논문에서 지적 설계에 대한 여러 분석과 전망에 더하여 새로운 미학적 차원을 제시하고 있다. 진화론자들은 물론 일부 복음주의 학자들로부터도 비판을 받고 있는 지적 설계 개념이지만 저자는 미학적 관점에서, 혹은 인간의 심미적 경험의 관점에서 지적 설계를 지지하고 있다

양승훈 박사는 '젊은지구론에 대한 비판적 소고'라는 논문에 젊은지구론자들이 제시하는 대표적인 젊은 지구 증거들 중 비방사능 관련 이슈 여섯 가지를 다루었다. 달과 지구 표면의 운석먼지 두께, 지구와 태양의 냉각속도, 대기 중 헬륨 유출량, 지자기의 감퇴, 마그마 유출에 의한 지각형성, 나이아가라 폭포단의 침식 등 저자는 이러한 증거들이 어떻게 젊은지구론자들의 비전문성과 선입견으로 인해 왜곡되고 잘못 해석되었는지를 지구연대 전문가인 달림플(Brent Dalrymple)의 논문에 근거하여 비판한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지난 8년간의 창조론 오픈포럼의 결실인 '기독교와 창조론' 출간 북콘서트가 개최됐다. 이 책은 창조론 오픈포럼 논문집(1-14회)에 게재된 120여 편의 논문들 중 20편을 엄선한 것이다.

#제16회창조론오픈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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