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월드디아스포라포럼(WDF)이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기 위한 제1회 희망토크쇼를 다음달 16일 오전 10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1층 소강당에서 진행한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대북 인도적 지원, 수재의연금, 해외 인도적 지원, 헌혈, 골수 장기기증 등에 활발히 나서며 한국 주요 3대 종교 중 가장 많이 사회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2010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조사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7%로, 가톨릭(14%), 불교(11%)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기윤실 통계에서도 사회봉사 부분에서 개신교(41%), 가톨릭(32%), 불교(7%) 순으로 기여했으나, 종교 신뢰도는 가톨릭(29%), 불교(28%), 개신교(21%) 순이었다. 또 개신교의 개선점으로는 배타성(24%), 재정 투명성(23%), 교회 지도자들(21%), 성장제일주의(15%), 교인들의 삶(13%)이 꼽혔다.
월드디아스포라포럼은 한국교회가 이처럼 많은 자원과 시간, 노력을 들여 사회에 기여해 해왔지만, 부정적인 측면은 부각된 반면 희망적인 사례는 감추어져 있다고 보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한국교회의 대 사회적 봉사사례'를 주제로 월드디아스포라포럼 국제대표 오상철 박사(연세대 글로벌신학대학원)가 사회하고 정성진 거룩한빛광성교회 위임목사, 이윤재 분당한신교회 목사,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가 각각 사회적 봉사 사례를 발표한다. 정성진 목사는 현재 사단법인 해피월드복지재단 이사장, 광성학원 이사장,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을 섬기고 있으며, 이윤재 목사는 별세목회연구원 원장, 예수영성대학 학장, 미래목회포럼 대표를, 김병삼 목사는 사단법인 월드휴먼브리지 대표이사, 하늘다리호스피스 이사장 등을 맡고 있어 모두 실질적인 사례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오상철 박사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한국교회를 바라볼 때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희망토크쇼에서 사회적 봉사와 섬김을 잘한 희망적 사례를 토의하고 발표하며, 오는 3월부터 8월까지는 한국교회통계조사를 통해 이러한 사례들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박사는 "이제는 기독교의 긍정적인 면, 잘한 일을 감추지 말고 드러내야 할 때"라며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를 위해 보이지 않게 수고해 온 것을 드러내면 어려움 속에 처한 교회에도 희망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회자, 사모, 신학생, 평신도 2백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사전등록은 1만 원, 당일등록은 1만5천 원이다.(등록처 http://mem.registration.or.kr/hopetalkshow1st, 문의 wdfforu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