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나섬 공동체(대표 유해근목사)에서 운영하는 '뉴라이프 동대문비전센터'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마른내로 비전센터에서 확장 감사예배를 열고, 더 큰 비전으로 다문화 이주민 사역과 지역을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나섬 공동체는 1996년 서울외국인근로자선교회 창립으로 출범해, 다문화 이주민과 소외된 이웃을 섬기며 선교해왔다. 주요 사업으로 ▲교육복지사업(재한몽골학교, 나섬 다문화 어린이집) ▲선교사업(서울외국인근로자선교회 나섬교회) ▲평생교육사업(나섬 평생교육원) ▲문화사업(몽골울란바타르 문화진흥원, 양평 다문화 생태마을, 양평 치즈 체험마을) ▲특별사업(뉴라이프미션, 국제개발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서울외국인근로자선교회의 경우, 예장 통합 서울노회 소속 선교기관이자 나섬 공동체의 모태가 되는 기관으로 약 25,000명의 외국인이 등록돼 매주 200여명 정도가 예배를 비롯한 다양한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뉴라이프 동대문선교회는 나섬공동체가 선교창구로의 가능성이 무한한 동대문을 세계선교의 접점으로 삼겠다는 취지 아래 2013년 2월에 창립했다.
선교회는 평신도들로 구성된 초교파 선교단체로서, 동대문지역을 중심으로 의료, 법률, 교육 등의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뉴라이프 선교학교'를 통하여 나이를 잊고 제2의 선교적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평신도 사역자 '시니어'들이 지속적으로 양성되고 있으며, 뉴라이프 미션의 일원으로 힘을 더하고 있다.
이날 확장 감사예배는 이정우 장로(장중단성결교회)의 사회로 참석자들이 '남의 남은 생애는' 찬송과 한경호 집사(영락교회)의 기도에 이어 유해근 목사(나섬교회 담임)가 '이제부터 시작이다'(욥8:7)라는 제하로 설교를 전했다.
유 목사는 "우리가 작년 동대문 이곳에서 선교회를 시작할 때, '여기서 무슨 일을 하며, 선한 것이 있겠냐'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2년여 만에 사역이 확장됐다. 뉴라이프 회원들을 통해 많은 수업이 생겼고 해외 이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은퇴 후 선교적 삶을 살고자 하는 한국교회 평신도들이 새로운 비전을 품고 시작한 뉴라이프 동대문비전센터는 '동대문이 땅끝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3년 5월 세계 선교 현장의 사역을 시작한 뒤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 결과 2년이 지난 2015년 2월 오늘 센터를 확장하게 됐고, 새해에도 이곳을 통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유 목사는 "뉴라이프 회원들이 최선을 다해 이주민을 섬기며 선교해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간다면 이것은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대문 지역에는 수십만의 외국인들이 드나들고 있다. 이들을 누가 선교할 것인가를 생각할 때 우리 시니어 회원들이 한국교회의 희망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미약해 보이지만 창대케되리라는 말씀을 믿고, 기쁨으로 사역을 감당해 나아가자"고 권면했다.
유 목사의 설교 후, 김성숙 권사(영락교회)의 기도, 축사 및 광고에 이어 유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뉴라이프 동대문비전센터는 2015년 비전스쿨 제7기를 모집하고 있다. 오는 3월 12일부터 5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10회 강의로 진행되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