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달에 비해 더 떨어지며 4개월째 100을 밑돌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2.1로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에 못미쳤다고 29일 밝혔다.
내수경기 부진 지속, 중국·일본 등 주요 교역국 경제 부진, `15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부문별 전망치는 내수(90.8), 수출(95.0), 투자(95.9), 자금사정(95.0), 재고(103.2), 고용(96.8), 채산성(93.6)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경공업(92.4)의 경우 펄프·종이 및 가구(66.7),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95.5)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고, 중화학공업(87.7)은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76.4), 전자 및 통신장비(85.3)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또 비제조업(96.6)의 경우 컴퓨터프로그램 및 정보서비스(75.0), 지식 및 오락서비스업(85.7), 건설(87.3) 등을 중심으로 부정적 전망이 주를 이뤘다.
한편, 1월 BSI 실적치는 94.0으로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부문별로 보면 고용(100.0)을 제외한 내수(93.6), 수출(94.8), 투자(94.8), 자금사정(96.6), 재고(104.9), 채산성(94.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전경련 김용옥 경제정책팀장은 "저성장, 저물가 등 국내 경기회복 모멘텀이 미약한 가운데, 중국·EU·일본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은 향후 경기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이어갔다"고 진단하며 "정부는 구조개혁과 규제완화를 속도감 있고 차질 없이 추진하여 경기회복과 내수활력을 뒷받침하고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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