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최근 연말정산 논란 등으로 부정적인 민심이 팽배해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 부정평가 또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이날 29.7%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62.6%였다. 이는 지난 26일 긍정 평가가 30.1%, 부정 평가가 62.0%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양상이다.
앞서 지난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1%, 부정 평가는 58.3%로 30%의 지지율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말 청와대 문건유출 파문에 이어 새해 들어 제기된 연말정산 논란과 청와대 인사개편에 대한 비판여론 등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과 함께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지지율 역시 동반 하락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이날 35.4%로 조사됐다. 전날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전날보다 2.0%포인트 오른 29.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26∼27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혼합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