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세계복음연맹(WEA) 신임 총무에 필리핀복음주의교회총연합회(PCEC) 에프라임 텐데로(Efraim Tendero) 회장이 선임됐다. WEA 국제이사회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텐데로 총무를 앞으로 WEA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10년간의 임기를 마친 제프 터니클리프(Geoff Tunnicliffe) 전 총무를 이은 텐데로 총무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시작된다.
텐데로 총무는 가톨릭 교세가 우세한 필리핀에서 가장 큰 복음주의 연합단체인 필리핀복음주의교회총연합회 회장으로 1993년부터 현재까지 섬기며 복음주의 교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사역해 왔다. 또한 2005년부터 필리핀구호개발서비스(PHILRADS) 총무직을 맡아 지역 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빈곤층의 필요에 응답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전인적 사역을 이끌어 왔다.
현재 아시아복음연맹의 동남아시아 지역 총무이며, 필리핀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 된 복음주의 잡지인 에반젤리컬 투데이(Evangelical Today)지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목회상담학 박사 학위를, 필리핀 페비아스성경대학(Febias College of Bible)과 아시안신학대학(Asian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으며 현재 아시안신학대학 이사회장이다.
텐데로 총무는 "전 세계 복음주의 교회의 지도자로 섬기도록 보내 주신 신뢰에 더욱 겸손한 마음이 든다"며, "이는 책임이 매우 큰 자리이며 이에 나를 이 사역으로 부르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필요한 모든 지혜와 도움, 은혜를 허락하실 것을 믿고 전적으로 의지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은다바 마자바네(Ndaba Mazabane) WEA 국제이사회장은 "신임 총무를 선출하는 과정 내내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의 인도하심이 필요했다"며, "텐데로 총무를 선출하게 되어 기쁠 뿐 아니라 그가 WEA를 밝은 미래로 이끌어가 줄 적임자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텐데로 총무가 갖고 있는 전 세계적 비전에 대한 이해와 필리핀 복음주의 지도자로서의 경험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하고, 신임 총무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