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관계자들이 "이슬람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된 일본인 인질 한 명이 피살됐다는 정보에 대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24일 오후 11시께 IS가 배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3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가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가 참수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들고 서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런 가운데 IS는 아직 생존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토와 체포된 테러범을 맞교환할 것을 제안하는 메시지도 의도적으로 밝혔다.
고토는 영상에서 영어로 "그들은 더이상 2억달러를 몸값을 원하지 않는다"며 "포로 교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IS가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사람은 2005년 요르단 암만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시도한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사위라고 US투데이 등 언론이 전했다. 당시 테러로 57명이 숨졌지만 리사위는 벨트에 장착된 폭탄이 폭발하지 않아 경찰에 체포됐다.
아울러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긴급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는 용서할 수 없은 행위로 우리는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인터넷에 유출된 동영상이 인질 중 한 명의 아내 이메일로도 전송됐다고 전했다.
이 비디오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에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매체 '알-푸르칸'의 로고가 없는 점을 지적하면서 가짜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