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SK텔레콤이 방송통신위원회의 과다장려금(리베이트)에 대한 사실조사 착수에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SK텔레콤에 대해 리베이트에 대한 불법보조금 지급 여부를 놓고 단독으로 사실조사를 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1일 "사업자의 노력과 단속에도 리베이트를 지원금으로 유인하는 소수의 유통망이 있을 수 있다"고 시인하면서도 "이는 이동통신 3사가 동일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최근의 리베이트로 인한 사단은 SK텔레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조사가 필요하다면 통신 3사를 모두 해야 한다고 판단된다"며 "필요한 증빙자료는 규제기관에도 제출한 바 있으며, 조사 요청서는 조만간 방통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방통위는이통 3사 팀장급 회의를 소집하고 17일 임원들까지 소집해 경고했지만, 장려금 수준이 평소(30만원 미만) 보다 높게 유지되며 시장 과열상황이 계속되자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방통위는 SK텔레콤의 불법 보조금 지급 위반 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 사실 조사를 통해 보조금 지급 위반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방통위가 불법 보조금과 관련해 특정 사업자를 단독 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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