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미납 상태 졸업' 서울 고등학생, 해마다 2000명 이상 발생

▲고등학생(자료사진)

[기독일보 전세정 기자] 서울 지역에서 등록금을 미납한 상태로 졸업하는 고등학생이 해마다 2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송재형(새누리당, 강동2) 의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고교에서 등록금을 미납한 학생은 2012년 2807명에 이어 2013년 2126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미납금 총액은 공립 6억2400만원, 사립 14억3100만원 등 총 20억5500만원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부교육청이 관할하는 은평·마포 지역이 365명으로 1.2%를 미납, 가장 미납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납한 학생의 1인당 미납액 평균은 2012년 46만원에서 2013년 97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송 의원은 "학교 현장에서는 취약 계층 학생들에 대한 세밀한 관심이 부족한 경우도 있으나 학부모의 도덕적 해이에 의한 경우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며 "정부 당국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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